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사전투표율이 지난번보다 높다"며 "우리가 뭉치고 있단 얘기"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구로구 개봉역 앞 지원유세에서 "지금 사전투표율이 지난 총선 때보다 높다"며 "우리의 힘"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모든 총선 결과에 대해 뉴스는 이렇게 답한다. 이변이었다고, 맞추지 못했다고 답한다"며 "여러분, 당연하다. 지금부터다. 누가 더 적극적으로 투표장에 나가느냐, 거기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소위 ‘카이스트 입틀막’ 사건이 있었던 대전에서 사전투표를 하는 것에 대해 “이재명 대표야말로 국민들의 ‘입틀막’을 하고 있다”며 “김준혁, 양문석, 공영운 후보 등에 대해 국민들이 오랫동안 분노의 말씀을 해왔는데 꿈쩍도 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하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최악의 혐오·사기 후보를 끝까지 비호하면서 판세에 영향이 없다는 말을 했다. 국민들께서 착각이고 오만이란 걸 알려주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준혁 후보의 ‘이대생 성상납’ 발언 논란을 겨냥해 이화여대 인근 투표소를 선택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런게 당연히 있다. 정말 역대급 혐오 후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청년이 잘사는 나라를 위한 정치가 저희가 하려는 정치의 핵심”이라며 “신촌이 과거와 달리 소상공인 삶이 어려워지고 있는데 부가세·자영업자 육아휴직 등 의미있는 정책을 많이 약속드렸다. 그걸 다시 한번 국민께 설명드리고자 선택했다”고도 설명했다.
목표 의석수에 대해선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 대신에 “투표장에 나가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망한다고 생각한다”며 최대한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할 것을 독려했다. 조국혁신당이 한 여론조사 비례정당 지지율 결과에서 30%를 넘겨 1위를 한 것에 대해서도 “조국혁신당에 있는 사람들의 면면을 봐달라. 그런 사람이 득세해서는 안 된다”며 “사전투표에 나가주시면 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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