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가 우주항공청 개청을 앞두고 교통체계 개선에 나선다.
시는 5월 우주항공청 개청을 앞두고 다양한 교통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사천터미널과 우주항공청 임시청사간 노선을 신설해 시내형 버스를 우주항공청 임시청사 개청에 맞춰 운행할 예정이다. 이 노선은 사천읍 사남면 용현면 등에 위치한 아파트, 초·중·고교와 임시청사를 경유한다.
또 시내 각 지역에서 임시청사를 운항하는 각 구간 승강장별 맞춤형 노선도를 제작 배치한다. 이 노선도에는 현 위치, 버스 방향, 노선 약도, 도착 예정시간, 배차시간, 승강장별 읍면동 등의 정보가 수록된다.
콜택시 번호 통합에도 착수했다. 동지역과 읍면지역의 다수 콜 번호로 시민과 외부 방문객이 혼돈과 불편을 줄이기 위한 방편이다. 시는 가칭 ‘사천시 통합콜택시추진위원회’가 구성되면 본격적인 논의를 통해 통합 콜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통합 콜택시가 운영되면 스마트폰 예약 등을 통해 편리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읍면 지역에 대해 수요응답형(DRT) 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사전 조사에도 돌입했다. 교통체계는 여객의 수요에 따라 운행구간, 정류장 등을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수요 맞춤형 여객 서비스다. 올해 안으로 마을별 대중교통 이용 현황과 적용 대상 노선 등을 파악해 내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교통체계의 운영 관리를 자동화하고 교통체증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능형교통체계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도 착수했다. 이 용역 자료를 바탕으로 앞으로 국토교통부 등 해당 사업 공모를 통해 사천시 스마트 교통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경남도와 함께 사천공항을 국제공항 수준으로 확장하는 사천공항 기능재편 연구용역과 진주터미널~우주항공청 임시청사 간 시외버스 노선 신설 등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우주항공청 개청에 따른 이주 직원과 가족, 시민이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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