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뇌혈관질환 등 필수·중증의료 전문 병원, '상급종합병원' 수준 보상 강화한다

중수본 회의에서 관련 방안 논의

박민수(가운데) 보건복지부 2차관이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솝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제공=보건복지부

정부가 심장·뇌혈관질환 등 필수·중증의료분야 전문 병원에 대해 현재보다 더 확실하고 개선된 보상 체계 마련에 나선다.

보건복지부는 11일 박민수 2차관 주재로 열린 제30차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이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우선 365일 24시간 시행되는 중증·응급 심장 전문 수술 등에 대해 상급종합병원 수준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 심장전문병원의 고난이도 시술·수술 등에 대해서도 전문성을 고려할 수 있는 심사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사업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2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문제해결형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사업’의 운영 성과를 모니터링한 후 그 결과를 반영해 사후보상을 강화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9일 현재 응급실 408곳 중 97%인 396곳이 병상 축소 없이 운영됐으며 8일 응급실 중증·응급환자는 전주 평균 대비 3.3% 증가했다고 전했다. 권역응급의료센터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의사 수는 488명, 중환자실 근무 의사 수는 424명으로 전주와 유사하다. 역시 9일 기준 일반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 2만1637명으로 지난주 평균 대비 3% 감소, 상급종합병원 포함 전체 종합병원은 2.2% 감소한 8만4687명이다.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은 전주 대비 1% 줄어든 2839명, 상급종합병원 포함 전체 종합병원의 경우 전주와 유사한 7071명이다.

박 차관은 “장기화되는 전공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환자 곁을 묵묵히 지키고 계신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과,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비상진료체계 운영에 협조해주고 계신 국민께 감사드린다”며 “정부는 의료개혁 이행을 위해 현장의 의견을 경청하고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