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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이란 보복 공습에 "영향력 있는 국가가 지역 평화 지켜야"

사실상 미국 지목해 사태 해결 촉구

이란이 이스라엘에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가한 후 14일 테헤란 주재 영국 대사관 앞에 모인 시위자들이 이란의 국기와 팔레스타인 국기를 흔들고 있다. AFP연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 중국은 ‘영향력 있는 국가’가 나서 긴장 고조를 방지하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을 중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외교부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은 현재 사태 고조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관련 당사자가 냉정과 자제력을 유지해 긴장 국면이 더 고조되는 일을 피할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번 형세의 고조는 가자 지구 충돌 파급 효과의 최신 현상”이라며 “급선무는 (가자 지구 즉각 휴전을 골자로 지난달 25일 통과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2728호 결의를 실질적으로 이행하고, 조속히 가자 지구 충돌을 가라앉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국제 사회, 특히 영향력 있는 국가가 지역의 평화·안정 수호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영향력 있는 국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으나 사실상 이스라엘을 지지해온 미국을 지목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13일(현지시간) 밤부터 14일 오전까지 이스라엘을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무인기)을 200개 넘게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란의 공습은 이스라엘이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급 지휘관을 제거한 지 12일 만의 보복 공격이다. 이란은 최초로 이스라엘 본토를 전면 공격했다.

유엔 안보리는 이날 오후(한국시간 15일 오전) 긴급회의를 열어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을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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