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이스라엘을 보복 공격하면서 발사한 탄도미사일과 무인기(드론) 일부가 미군에 의해 격추됐다고 CNN 방송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사안에 정통한 미국 당국자 2명을 인용해 미군이 이스라엘을 향하는 이란의 단방향 공격 드론 70기 이상과 탄도미사일 3기 이상을 요격했다고 전했다.
한 미국 당국자는 탄도미사일들이 지중해 동쪽에 전개된 군함들에 의해 요격됐다고 말했다. 미국 전투기도 이란의 공격에 대응했으며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된 드론을 격추했다고 다른 당국자가 전했다.
이와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방어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주 미군 항공기와 탄도미사일 방어 구축함을 지역에 전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전력 배치와 우리 장병들의 대단한 실력 덕분에 우리는 이스라엘로 다가오는 드론과 미사일 거의 전부를 이스라엘이 격추하는 것을 도왔다"고 밝혔다.
앞서 이란은 이날 밤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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