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AV배우 총출동 '19금 페스티벌'…"전기 끊겠다" 서울시 경고 그 후

행사 포스터. 한국성인콘텐츠협회 캡처

일본 AV(Adult Video·성인물) 배우들이 출연하는 ‘성인 페스티벌(2024 KXF The Fashion)’ 측이 서울시 한강공원 선상에서의 행사 개최가 어렵게 되자 또 다시 장소를 옮겼다.

앞서 경기도 수원, 파주 등에서 개최하려다 관할 지자체 반대로 대관이 무산됐고, 한강서도 개최가 어렵게 되자 이번엔 강남으로 장소를 옮겼다.

주최 측은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성인 페스티벌’ 장소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 카페 골목 반경 260m”이라며 “티켓 구매자분들께만 정확한 장소 개별 문자 발송”이라고 알렸다.



앞서 서울시는 오는 21일~22일 서울 한강공원 선상 주점에서 ‘성인 페스티벌’이 열린다는 소식에 해당 업장 운영사에 불법 행위 금지 공문을 보냈다. 공문에는 “성인 페스티벌은 성(性) 인식 왜곡, 성범죄 유발 등이 우려돼 선량한 풍속을 해한다” “하천법 및 유선 및 도선사업법 규정에 따라 성인 페스티벌 개최를 금지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서울시는 행사를 강행할 경우 선상 주점 임대 승인 취소는 물론, “전기까지 끊을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주최 측은 “서울시는 행사 개최를 막을 법적 근거가 없다”며 행사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결국 강남에서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해당 페스티벌은 지난해 12월 광명시에서 열린 적이 있다. 성인 인증을 거친 입장객이 입장료를 내고 행사에 참여하면 일본 AV 배우들의 사인을 받고 함께 사진 촬영 등을 하며 란제리 패션쇼를 관람할 수 있는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