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고성군 양촌·용정일반산업단지를 해상풍력 기회발전특구로 지정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산단은 고성군 동해면 일원에 약 157만 4366㎡ 규모로 조성된다. 2007년 조선해양특구로 지정된 이후 지난해 일반산업단지로 신규 지정됐는데 경남 1호 기회발전특구 지정 신청이다.
앞서 도는 이달 4일 SK오션플랜트 등 선도 기업, 협력 기업 31곳, 고성군과 대규모 투자 협약을 맺었다. 이후 지방시대위원회의 기회발전특구 기본계획 심의를 거쳐 산업통상자원부에 기회발전특구 1차 계획을 제출했다. 도는 지정 상한 면적 660만㎡ 중 157만 4366㎡를 1차로 신청하고, 향후 투자 기업 수요를 고려해 차례대로 지정 신청할 계획이다.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 3600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연간 1조 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풍력발전 생산기지로서 정주여건 개선, 인력 양성, 인근 지역 동반성장 등 지역 균형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3월 기회발전특구의 지정·운영 등에 관한 지침을 고시하면서 각 시도로부터 지정 신청을 받고 있다. 도는 지난해 전 시군을 대상으로 한 사전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해상풍력·관광·이차전지·우주항공 등 주력 산업과 고부가가치 산업을 중심으로 후보지를 발굴했다.
도는 투자 기업을 유치해 기회발전특구 지정 2차 신청을 준비한다.
성수영 경남도 투자유치단장은 “기회발전특구는 경남의 미래 먹거리산업이 성장하고 인구가 유입될 수 있는 기회”라며, “경남 경제의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시군,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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