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우승 상금 360만 달러(약 50억 원)를 거머쥔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상금 랭킹 톱 10에 진입했다.
PGA 투어 홈페이지에 따르면 셰플러는 15일(이하 한국 시간) 끝난 마스터스의 상금을 더해 통산 5765만 8464 달러(약 804억 원)를 벌었다. 마스터스 2승,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승 등 상금이 큰 대회에서 주로 우승하며 9승을 쌓은 결과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투어 최대 상금 대회다.
셰플러는 투어 통산 상금 11위에서 10위로 올라섰다. 10위에서 11위로 내려간 선수는 5635만 4630 달러(약 786억 원)의 저스틴 토머스(미국)다.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 두 차례 우승 등 투어 통산 15승을 자랑하는 토머스지만 2022년 5월 이후 우승이 끊겼다. 올해까지 2년 연속 마스터스 컷 탈락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최근 3개 메이저 연속 컷 탈락이다.
올타임 상금 1위는 당연히 타이거 우즈(미국)다. 1억 2099만 9166 달러(약 1686억 원)를 벌었다. 2위는 8170만 4063 달러(약 1138억 원)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짐 퓨릭(미국), 비제이 싱(피지), 애덤 스콧(호주)이 3~5위이고 아시아 선수 중에서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12위(5017만 1691 달러)로 최고다. 한국 최고는 36위의 최경주(3280만 3596 달러)이고 임성재(62위·2492만 5700 달러)와 김시우(64위·2427만 6290 달러)가 그다음이다.
투어 역사상 열 두 번째로 상금 5000만 달러 클럽에 가입한 셰플러는 18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에서 시작되는 RBC 헤리티지에 출전해 시즌 4승에 도전한다. 총상금 2000만 달러의 시그니처 대회. 최근 4개 대회 성적이 우승-우승-공동 2위-우승이라 이번 대회 우승 1순위 후보도 셰플러다. 올해 마스터스 준우승자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LIV 골프 이적설에 휩싸인 세계 2위 매킬로이 등이 셰플러 독주를 막을 경쟁자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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