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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보복 공습 막은 건 이스라엘 아이언돔 아닌 미군"

美 탐사보도매체 "미사일 대부분 美 항공기 등이 파괴"

"이스라엘의 '이란 미사일 대부분 격추' 발표는 과장"

14일(현지시간) 예루살렘 상공에서 이스라엘의 대(對)미사일 방어 시스템이 이란의 미사일과 무인기를 요격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최근 이스라엘을 향한 이란의 '보복 공습'을 막아낸 주역은 이스라엘의 아이언돔이 아닌 '미국과 그 동맹국'이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미(美) 탐사보도 전문매체 '디 인터셉트'는 "지난 13일 밤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때 이란 무기 절반 이상이 이스라엘에 도착하기도 전, 미국 항공기와 미사일에 의해 파괴됐다"고 전했다.

이어 "다국적 방공 작전을 지휘하고 미국 전투기들을 출격시킴으로써, 사실상 이것은 '미군의 승리'였다"고 덧붙였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공격이 있던 날 밤, 이라크 북부에서 페르시아만 남부까지 이르는 다국적·지역적 차원의 방어막을 쳤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요르단이 이란의 드론(무인기)과 미사일 대부분을 격추했다.

인터셉트는 익명의 미 공군 장교 인터뷰를 인용해 이란이 발사한 순항미사일 30여 기, 드론 180여 기, 탄도미사일 120여 기 등 330여 기의 무기 가운데 절반인 160여 개의 무기가 이스라엘에 제대로 당도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160여 개 가운데 대다수가 미국 측에서 격추했다는 게 이 장교의 설명이다.

인터셉트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순항미사일 대부분을 격추했다는 발표는 과장된 것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스라엘이 이란을 향해 섣불리 재보복에 나서지 않은 배경으로도 보인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재보복을 만류하고 재보복 시 미국은 동참하기 어렵다는 뜻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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