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이례적인 4월 ‘폭우’로 나흘만에 110여 명 사망…파키스탄·아프칸 피해 늘어

지난 15일부터 파키스탄에 내린 폭우로 인해 주민들이 구명보트를 타고 대피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에서 최근 이례적 폭우가 쏟아지면서 나흘 만에 사망자가 110여 명으로 늘어났다. 당국은 이번 주 중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폭우로 인해 파키스탄에서 최소 63명, 아프가니스탄에서 최소 50명이 사망했다.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버 파크툰크와주에서 어린이 15명을 포함한 32명이 사망했고 가옥 1300여 채가 파괴됐다고 현지 재난관리 당국은 전했다.

동부 펀자브주에서는 21명, 남서부 발루치스탄주에서는 10명이 각각 목숨을 잃었다.

발루치스탄주에서는 폭우와 관련해 비상사태도 선포됐다.

지난 13일부터 아프가니스탄에 내린 폭우로 칸다하르주 주민들이 군용차를 타고 대피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파키스탄과 인접한 아프가니스탄에서도 이번 나흘간 폭우로 최소 50명이 사망하고 36명이 다쳤다고 인도 매체 등이 전했다. 농지와 가옥 등도 파괴됐다.

파키스탄을 비롯한 남아시아는 6월부터 9월 사이가 몬순 우기로 많은 비가 내리지만, 이번과 같은 4월 폭우는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파키스탄 기상청 고위 관리인 자히르 아흐메드 바바르는 AP통신에 이례적인 4월 폭우는 기후변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바바르는 "발루치스탄에서는 이번 폭우로 내린 비의 양이 평소 4월 강우량의 256%에 달했다"면서 "파키스탄 전역으로 따지면 평소 4월 강우량보다 61% 많은 비가 내렸다"고 덧붙였다.

2022년 몬순 때는 파키스탄 국토 3분의 1이 물에 잠기는 최악의 홍수로 약 1천700명이 숨지고 이재민 3천300만 명이 발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