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에반 그린버그 미한 재계회의 위원장을 만나 한국에 대한 투자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그린버그 위원장을 접견했다. 미국상공회의소 산하 미한 재계회의는 한미 양국의 민간 차원 경제협력을 논의하는 기구다. 그린버그 위원장은 글로벌 보험회사 처브(Chubb)의 회장으로 지난해 12월 제9대 미한 재계회의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지속적인 발전과 한미 간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해서는 양국 재계의 지지와 기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정부가 노력하고 있다며 “더 많은 미국 기업이 한국에 투자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그린버그 위원장의 부친인 모리스 그린버그 전 AIG 회장이 한국전에 참전하고 전임 미한 재계회의 위원장을 역임한 사실을 언급하며 “한미관계 발전을 위한 기여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린버그 위원장은 이에 “급변하는 세계 정세에서 한미 안보 동맹을 더욱 굳건히 묶어주는 것은 양국 간 무역과 경제협력”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불필요한 규제를 혁파하고 첨단 분야 투자를 촉진하여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윤 대통령의 리더십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십 년간 한국의 놀라운 경제 발전상을 목격했다며 “미한 재계회의 차원에서도 양국 기업의 상호 투자와 협력을 적극 지원하여 양국의 경제 발전과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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