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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에 750억 들었지만…문화가 더 많은 부가가치 만들 것”

청년들과 홍대 인근 ‘청년 복합예술벨트’ 방문

“문화가 우리의 새로운 먹거리 산업” 강조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8일 청년예술인, 문체부 청년 인턴들과 함께 서울 마포구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를 방문해 문화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문체부




“문화 시설은 아무리 만든다고 해도 여전히 많이 부족해요. 수요는 많은데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이 그동안에 쉽지 않았죠. 여러분이 보는 이것(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 하나 리모델링 하는 데도 750억 원이 드는데, 750억 원 들여서 이것을 고쳤을 때 여기서 활동할 여러분이 그 이상의 부가자치를 낼 수 있는가 따지는 사람들이 있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당인동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 조성 현장을 찾아 이 사업을 추진하는 의의가 있느냐는 청년예술인, 문체부 청년 인턴들의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8일 조성중인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를 배경으로 청년예술인, 문체부 청년 인턴들에게 문화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문체부


유 장관은 “우리의 입장은 창작자들의 새로운 창작 결과들이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후에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불과 20년 전만 해도 대한민국에서 나왔지만 세계 시장에서 별로 인정 못받았던 부분들이 특히 문화쪽에서 많았다. 하지만 지금 전세계가 우리의 문화에 열광하고 있지 않나. 예를 들어 K팝, 아이돌 그리고 순수예술에서도 음악, 무용 등에서 젊은 예술가들이 세계를 시상식을 휩쓸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동안의 노력들이 쌓여서 이제 꽃을 피우려 하고 있다. 여기 청년 복합예술벨트에서 이뤄지는 일들이 향후 1년 후, 또 5년, 20년 후에 우리의 새로운 먹거리 산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체부는 2025년 예산 준비 시즌을 앞두고 문화 분야 예산의 대폭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이에 대한 일부의 반대를 돌파하는 것이 유 장관에게 부과된 주요 임무인 상황이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18일 청년예술인, 문체부 청년 인턴들과 함께 꽃이 핀 홍대 인근 레드로드를 걸으며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제공=문체부


유 장관은 이날 오후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를 시작으로 문체부가 홍대 인근에 조성 중인 청년 복합예술벨트 예정지를 둘러봤다. 앞서 문체부는 이 지역을 청년 예술 창작·향유의 중심지로 조성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가운데 핵심인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는 지난 50여년 간 발전소로 사용한 당인리 화력발전소(서울 화력발전소)의 폐설비를 리모델링해 2026년 개관할 예정이다. 발전소 4호기에는 전시실과 공연장, 창작공간 등이 들어서고, 5호기는 근대산업유산으로 원형을 보존해 교육 공간으로 조성된다. 4·5호기의 옥상은 하나로 연결해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옥상광장(포디움)으로 만든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8일 청년예술인, 문체부 청년 인턴들과 함께 홍대 인근 레드로드에서 버스킹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 제공=문체부


유 장관은 이어 청년예술인, 문체부 청년 인턴 17명과 함께 홍대 일근 ‘레드로드’를 걸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부근 음식점에서는 청년예술가들과 오찬을 하며 청년 복합예술벨트 조성에 바라는 점, 예술 창작 활동 지원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윤정 도예 작가, 김혜진(넥스트컬처랩) 청년창작자 신엽 국립오페라단 연수단원, 채성결 국립발레단 연수단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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