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경제적·신체적 제약이 있는 시민을 위한 여행 활동 지원에 나선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행복여행에 참여할 시민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모집 인원은 저소득층 1200명, 저소득층 장애인 300명 등 관광취약계층 1500명이다.
이 사업은 경제·신체적 제약이 있는 관광취약계층의 관광 활동을 장려하는 사업이다. 2017년을 시작으로 총 6808명이 참여해 관광활동을 누렸다.
모집 대상은 서울에 거주하는 6세 이상의 관광진흥법 시행령상 관광취약계층이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이 해당한다. 희망 및 지원 요건에 따라 2~4인 단위로 서울 또는 지방여행 활동을 신청할 수 있다.
올해 여행상품 유형은 총 20개(저소득층 12개·장애인 8개)다. 공모로 선정된 국내 여행사에서 1박 2일 숙박, 식사 2식, 체험활동(체험키트)을 필수적으로 포함해 제안했다. 지원되는 여행상품은 저소득층 2인 기준 39만 원 한도의 1박 2일 숙박여행상품으로 여행상품 단가가 전년 대비 8만 원 증액됐다.
체험활동 및 고급 숙박시설 등 참여자들의 관광 만족도를 높일 여행상품을 마련하기 위해 이달 초 공모를 통해 여행상품을 선정했다. 특히 관광지 미식 탐방, 액티비티 체험, 5성급 호텔 휴가 등 이색적인 여행상품도 있어 참여자들은 개인별 취향에 맞는 여행상품을 고를 수 있다. 서울시는 관광지 체험활동 수요, 고품질 숙소 경험 욕구, 지역탐방을 위한 교통비 마련 등 이전 참여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여행상품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참여 희망자는 오는 4월 22일부터 5월 17일까지 서울행복여행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선정 결과는 자격요건 검증 등을 거쳐 6월 초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최종 참여자는 홈페이지에 접속해 6월 말부터 11월 말까지의 여행기간 중 희망하는 상품을 7월 말까지 예약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관광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평소 여러 가지 제약으로 여행하기 힘들었던 시민들이 서울행복여행을 계기로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에너지를 충전하여 일상생활을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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