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경찰 3명에 흉기 휘두른 50대 구속 (종합)

출동한 경찰에게 흉기 휘둘러 부상 입혀

앞서 행인과 시비 붙자 폭행하기도

제압 과정에서 경찰 실탄·테이저건 발사

연합뉴스

경찰관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21일 광주 남부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과 상해 혐의로 5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날 광주지법은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재범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5시 33분께 광주 남구 송하동 자택 인근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광주 남부경찰서 효덕지구대 소속 경찰관 4명에게 흉기(가정용 톱)을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을 쐈으나 A씨를 제압하지 못했고, 결국 테이저건을 발사한 끝에야 A씨를 붙잡을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3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이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오후 4시 51분께 자전거를 타고 가던 행인 B씨와 시비가 붙자 B씨를 수 차례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A씨와 B씨는 일면식이 없는 사이로 알려졌다.

한편 전국경찰직장협의회(전국직협)는 전날 부상을 입은 경찰관 3명을 위문 방문했다. 전국직협 관계자는 “피의자 검거를 위해 직무를 다한 동료들이 제대로 된 치료와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