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기반의 전자상거래 업체 큐텐(Qoo10)이 북미와 유럽 기반의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을 품으면서 이커머스 네트워크를 전세계로 확장한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미국 콘텍스트로직(ContextLogic)사는 현지 시각 19일 오후 큐텐에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위시(Wish)’의 모든 운영 자산과 부채를 1억 6100만 달러(약 2221억 8000만 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앞서 큐텐은 지난 2월 위시를 1억 7300만 달러(약 2300억 원)에 인수하겠다고 알리면서 올 2분기 내 매각이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금액은 다소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위시는 지난 201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기반으로 설립된 쇼핑 플랫폼이다. 현재 전세계 200여 개국 소비자들에게 33개 언어로 서비스 중이며, 판매·배송되는 상품 종류는 8000만 개가 넘는다. 매월 위시를 이용하는 고객도 1000만 명 이상이다. 특히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전체 거래액의 80% 가량이 발생하고 있다
위시 인수를 통해 큐텐은 기존 아시아 중심의 이커머스 네트워크를 전세계로 넓히게 됐다. 큐텐과 위시를 통해 한국 셀러들의 상품을 해외에서 판매하는 역직구도 본격화될 조짐이다.
앞서 큐텐은 티몬과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 등 국내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을 인수하면서 국내 소상공인 셀러들을 대거 확보했다. 또 지난달 말에는 국내 5대 백화점 중 하나인 AK플라자의 온라인 사업부의 ‘AK몰’을 인수하며, AK플라자 백화점 상품을 비롯한 프리미엄 브랜드의 온라인 판로를 글로벌로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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