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주최하는 ‘2023 올해의 금속공예가상’ 시상식이 24일 인사동 갤러리1010에서 열린다.
23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올해의 금속공예가상은 한국 현대금속공예 작가들이 보다 나은 환경과 지원 속에서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해 지난 2013년 창설됐다. 고려아연은 비철금속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으로서 금속이라는 공통점을 감안해 해당 상의 후원을 12년 간 이어오고 있다.
금속공예가상은 매년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현대금속공예의 잠재력과 비전을 보여주고 있는 만 45세 이하의 역량 있는 한국 금속공예가들을 선정하는 상이다. 운영위원회를 통해 공정하고 개방적인 심사과정 속에 선정된 이번 2023년 수상자는 권슬기, 김상훈 두 작가다.
먼저 권슬기 작가는 국내외에서 이미 여러 차례의 개인전과 초대전으로 작품을 발표해왔다. 오랫동안 실리콘을 소재로 독특한 유기적 형태들을 제작하면서 생명과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김상훈 작가는 판금기법으로 기물을 제작해 온 작가로 타출 기법을 통해 형태의 표면에 다양한 요철의 문양을 표현한다. 그는 국내외에 여러 차례 발표해 왔으며 2016년 독일 하나우에서 개최되고 있는 실버트리엔날레에서는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권슬기 작가는 “작품을 만들 때 마다 될 수 있으면 사회적 메시지도 함께 담으려 한다”면서 “시대가 요청하는 문화적 가치를 창출하려는 마음에서 이번 작품들의 경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제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인지 고민했다”고 전했다. 김상훈 작가는 “금속 공예 분야는 재료의 개발과 함께 인간이 가진 창조성을 토대로 지금까지 발전해 왔다고 생각한다”면서 “금속공예는 AI가 대체할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에 공예가들의 창작을 위한 순수성과 고려아연이 추구하는 지속가능성이 충분히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정무경 고려아연 지속가능경영본부 사장은 “올해의 금속공예가상이 공예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의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애써주신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고려아연은 금속공예작가분들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과 격려를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