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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 베팅한 투기세력…순매수 4년 10개월래 최대

美 금리인하 시기 늦춰지자

투기 세력, 달러 매수 나서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강(强)달러’에 베팅하는 투기 세력이 달러 매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미즈호은행의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데이터 분석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투기 세력을 이르는 ‘비상업 부문’의 주요 8개국 통화에 대한 미국 달러 순매수액은 16일 현재 254억 6000만 달러(약 36조 원)에 달했다. 2019년 6월 이후 4년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들 투기 세력은 달러를 사고파는 것으로 이득을 취하는 헤지펀드 등 비상업 거래자들로 상업적 목적으로 달러를 사고파는 은행이나 수출·수입기업 등과는 구분된다. 닛케이는 이에 대해 “미국의 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질 것이라는 관측에 달러 매수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미국에서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매판매액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등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특히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위 관계자들이 잇따라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발언하면서 금리 인하 시기는 미뤄지는 양상이다. 반면 주요 통화는 달러 대비 가치가 하락하면서 순매도 폭도 늘고 있는 추세다. 22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4엔대 후반까지 밀리며 3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즈호은행 관계자는 “엔의 매도 포지션은 이미 충분히 쌓여 있다”며 “다만 정부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도 있어 적극적으로 파는 움직임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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