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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루마니아 정상 "원전설비·SMR건설 협력 확대"

■韓·루마니아 정상회담

원전·방산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신궁 이어 추가 무기수출도 추진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전 악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과 루마니아가 원전과 방산 분야에서 협력 확대에 나선다. 루마니아의 원전 설비 개선과 소형모듈원전(SMR) 건설에 우리 기업의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난해 11월 지대공 미사일 ‘신궁’에 이어 추가 무기 체계 수출도 추진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공식 방한 중인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또 양국 정부는 △국방 협력에 관한 협정 △원전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 △문화·미디어·청소년·스포츠 분야 협력 MOU △긴급 재난 상황 및 재난 안전 관리 분야 협력에 관한 MOU에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2008년 이후 16년 만에 이뤄진 루마니아 대통령의 양자 방문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지난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 15주년을 전후해 고위급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방산·원전·인프라 등으로 양국의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선 원전에서 양국은 이번에 체결된 원전 협력 MOU를 기반으로 협력 가속화 기반을 마련했다. 국내 원전 기업들은 지난해 6월 체르나보다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TRF) 건설 사업 수주 이후 원전 설비 개선, SMR 건설 등 국내 기업의 관련 사업 참여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양국은 무탄소에너지(CFE) 분야에서도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루마니아 측은 우리의 ‘무탄소에너지 이니셔티브’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방산 분야에서는 최적의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말 신궁 미사일 수출에 이어 양국 간 여러 제품의 방산 협력이 논의되고 있다”며 “전략적 동반자인 한국이 루마니아의 군 현대화 사업에 적극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요하니스 대통령은 이에 “지정학적 안보 상황으로 방산 분야의 양국 간 협력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한국과 방산 협력에 매우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방 부문에서도 ‘국방 협력에 관한 협정’을 토대로 양국 간 교육, 훈련 교류, 기술 협력을 내실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양국은 무역·투자 촉진 및 기업 진출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고 항만 인프라 부문에서는 지난해 5월 체결된 부산항만공사와 콘스탄차항만공사 간 MOU를 바탕으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와 함께 경제 및 사이버안보에서도 협력한다. 지속되는 북한의 도발과 러·북 군사협력을 규탄하는 한편 북한의 비핵화와 인권 증진을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인도태평양 및 한-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재건을 위해서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편 이날 김건희 여사는 공식 환영식과 오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루마니아 대통령 배우자인 카르멘 요하니스 여사와 비공개로 배우자 간 교류 일정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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