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모회사 하이브 간 경영권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어도어 소속 걸그룹 뉴진스의 신곡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27일 뉴진스는 신곡 ‘버블 검(Bubble Gum)'의 뮤직비디오를 모회사 하이브 레이블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이 뮤직비디오는 공개 13시간 만인 27일 오후 조회수 500만 건을 돌파 했고, 28일 오후 6시 기준 조회수 1100만 건을 넘어섰다. 뿐만 아니라 영상에는 댓글도 6만7000여 개를 넘어서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버블 검'은 내달 24일 발매되는 새 더블 싱글 '홈 스위트(Home Sweet)'의 수록곡 중 하나로, 타이틀곡은 아니다. 뮤직비디오는 뉴진스 멤버 혜인이 ‘오늘은 내가 비눗방울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줄게’라고 말하며 시작되는데, 뉴진스가 데뷔할 때부터 줄곧 선보여 온 캠코더로 찍은 듯한 아날로그 감성의 영상이 이번 뮤직비디오에서도 나타난다. 정식 발매되는 앨범은 실물 CD가 들어있는 일반반과 음원반인 위버스반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 되는데 이 중 일반반은 멤버들의 사진이 담긴 LP 사이즈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신곡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모회사 하이브로부터 경영권 탈취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공개돼 더욱 관심이 쏠렸다. 현재 하이브는 민 대표가 부사장인 A씨 등과 함께 경영권 탈취를 시도 했다며 사임을 요구하고 있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아티스트와의 전속 계약을 중도 해지하는 방법, 하이브 간 계약을 무효화 하는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고 보고 해당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민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화 내용은 농담, 사담이었다”며 “월급사장이 직장 사수가 마음에 안들면 푸념할 수 있는 것 아니냐”라며 항변했다.
한편 뉴진스의 신곡이 흥행을 예고하면서 CEO 리스크로 폭락한 하이브의 주가가 다시 반등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하이브의 주식은 민희진 대표와 하이브 간 폭로 공방이 이어진 지난 일주일간 12.58% 하락해 장중 한때 20만 원 선을 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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