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여의도에 복귀하는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인은 28일 ‘4·27 판문점 선언 6주년’과 관련해 “완전한 북핵 폐기 달성, 힘으로 지켜내는 평화, 굳건한 한미동맹은 결코 흔들려선 안 될 우리 안보 정책의 기준이다”고 강조했다.
나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떤 경우에도 우리가 지켜야 했던 것, 앞으로도 지켜야 하는 것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8년 4월, 저는 덜컥 겁이 났다.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종전 선언’은 곧 대한민국 안보 해체를 의미했다”며 “(당시) 주한미군 철수, 유엔사 해체, 그리고 북핵 위협 앞에 속수무책 당하는 우리 국민, 끔찍한 불행만은 막고 싶었다”고 했다.
종전선언을 추진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해서는 “‘김정은 수석대변인’ 호소에는 어떠한 틀림도 과함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나 당선인은 “다시 돌아가더라도, 저는 똑같이 외쳤을 것”이라며 “미국 조야 인사들을 찾아가 절대 북한의 속임수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설득했던 5년 전 제 절박함은 지금도 그대로다”고 호소했다.
이어 “북한의 핵·미사일 역량은 계속 고도화되고 있다. 7차 핵실험 위기도 배제할 수만은 없다”며 “바로 이때를 틈타, 지난 정권의 실패한 대북정책으로 회귀하자는 목소리가 여론을 파고든다. 이 문제만큼은 단호하게, 그리고 논리적으로 ‘No’라고 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 당선인은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더욱 실질적이고 강력한 북핵 억지 능력”이라며 “한미 핵 공유는 더욱 긴밀해져야 하고 미국 핵 전략자산 전개도 활발해져야 할 것이다. 3축 체계 능력 강화에 더 많은 국가 역량을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2대 국회에서 그 기본을 꼭 지키고 싶고 또 그렇게 할 것”이라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반드시 지켜드리는 올바른 정치를 꼭 다시 바르게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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