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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멜'로 이어진 20년 간 우정…반값관광 히트친 강진에 푸른눈 이방인 등장한 사연은

강진군, 네델란드 호르큼시 자매결연도시

문화·관광 등 협력 견고 활기찬 미래 응원

지난 7일 강진원(왼쪽) 강진군수와 에버트 반 스프라켈라 네덜란드 하멜박물관 이사가 강진군청 군수실에서 면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강진군




‘반값 관광’으로 3대가 즐기는 도시로 탈바꿈한 전남 강진군에 지난 7일 푸른눈의 이방인이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주인공은 네덜란드 호르큼시에서 반가운 손님들이다. 호르큼시는 강진군과 국제자매결연도시로, 두 도시는 ‘하멜’을 매개로 오랜 우정을 쌓아왔다.

이번 방문단은 네덜란드 호르큼시 하멜박물관 에버트 반 스프라켈라 이사와 관계자 등으로 강진하멜기념관과 병영성 등 강진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고 양 도시 간 문화·관광 분야를 비롯한 다방면의 교류사업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이 자리에서 “강진의 전라병영성축제에 네덜란드 홍보부스 운영과 전통 음식 판매 등 자매결연도시인 네덜란드 호르큼시와 협력해 축제를 연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에버트 이사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강진군의 뜻을 호르큼시에 전달하겠다고 화답했다.

강진군은 1998년, 네덜란드 호르큼시와 자매결연 협정을 체결하고, 20년 넘게 교류 활동을 추진해 왔다. 지난 2017년에는 자매결연 20주년을 맞이해 강진하멜기념관 앞 우호 협력 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두 도시간 우호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강진원 군수는 “에버트 하멜박물관 이사님의 이번 방문으로 자매결연도시 간 교류가 더욱 활기를 띠고 상호발전을 응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 도시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온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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