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는 13일 첫 비대위 회의를 개최하고, 신임 지도부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만찬 회동을 할 예정이다.
황 위원장은 9일 라디오에 출연해 “윤 대통령과 만찬 회동을 13일로 추진하고 있다” 면서 이를 ‘상견례’ 성격이라고 규정하며 “서로 덕담을 하고 깊은 이야기는 다시 또 기회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황 위원장과 이날 선출되는 신임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비대위원 구성을 주말까지 완료하고 13일 첫 비대위 회의를 열 계획이다. 황 위원장은 비대위원 인선과 관련해 “일 잘하는 사람을 모실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는 향후 치러질 차기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대표 선출 방식 등 룰 개정과 당권·대권 분리 규정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황 위원장은 이날 비서실장에 서울 서초갑에서 재선한 조은희 의원을 임명했다. 조 의원은 친윤계에 속하지는 않아 계파색이 옅은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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