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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 ‘빅딜’ 릴레이…3월 서울 오피스 거래액 8배 급증

건수 줄었지만 매매액 1.5조 넘어

공실률 낮고 대출금리 하락 영향

서울 사무실 거래액도 11배 껑충





지난 3월 서울의 오피스 빌딩 거래액이 전월보다 8배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 부족에 빌딩 공실률이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데 대출 금리 하락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업체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지난 2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의 오피스 빌딩 거래액은 1조 5273억 원으로 전월(1935억 원)대비 689.3%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달(1836억 원)과 비교해도 700% 이상 늘어난 규모다.

오피스 빌딩 거래 건수는 총 8건으로 전월보다 오히려 1건 줄었으나 강남 권역(GBD)에서 대형 거래가 연이어 성사되면서 거래 금액 상승을 견인했다. 강남구 역삼동 ‘아크 플레이스(7917억 원)’와 강남구 대치동 ‘T412(3277억 원)’, 강남구 역삼동 ‘아이콘 역삼(2043억 원)’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종로구와 중구가 있는 서울도심업무지구(CBD)와 영등포구, 마포구가 있는 여의도업무지구(YBD) 내 거래는 없었다.

오피스 빌딩과 함께 사무실(집합) 거래액도 급증했다. 지난 3월 서울의 사무실(집합) 거래액은 4871억 원으로 전월(439억 원)보다 11배 늘었다. 전년 동월(334억 원)과 비교해도 14배 이상 증가했다. 거래량은 124건으로 지난해 10월(102건) 이후 처음으로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서울 오피스 빌딩 평균 공실률은 2.21%로 전월보다 0.06%포인트 하락했다. 서울 오피스 빌딩 전용면적당비용(NOC)은 19만 7915원으로 전월(19만 8620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그간 관망세를 유지하던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공실률을 토대로 높은 수익성을 보이는 빌딩들에 대한 선별적 투자에 나서고 있다”며 “최근 담보 대출 금리가 4%대 초중반으로 하락해 투자 실행에 동력을 얻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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