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KR)은 국제해사기구가 선정한 ‘제1회 국제해사기구(IMO) 양성평등상’을 허은정 책임검사원이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허 책임은 최근 부산 영도구에서 열린 ‘제3회 세계 여성 해사인의 날’ 행사에서 이 상을 받았다. 이 행사는 오는 18일 세계 여성 해사인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한국여성해사인협회(WIMA)가 주관했다.
IMO 양성평등상은 해사분야에서의 여성의 역량 증진과 성평등 강화 등에 크게 기여한 자 또는 기관의 공로를 인정하기 위해 2022년 12월 제128차 IMO 이사회에서 제정된 상이다.
허 책임은 2011년 KR 입사 후 2019년부터 IMO 화물컨테이너 운송 전문위원회(CCC)에 참석하여 활동했으며 2022년부터 대한민국 IMO 정부대표단의 CCC 간사 역할을 수행했다.
이 기간에 LPG, 메틸알코올, 수소 등 선박 대체연료의 안전 규정에 대한 의제에 대응해 IMO에서 선박 대체연료의 안전규정에 대한 기틀을 마련한 공로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허 책임은 “앞으로도 상의 이름과 무게에 걸맞게 업계에서 본분을 다해 해사업계가 발전하는데 보탬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계 여성 해사인의 날은 해사분야의 성평등을 지향하고 여성해사인의 권익 신장 등을 위해 IMO에서 2022년부터 기념일로 지정하고 각 회원국에서 기념행사를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22년부터 해마다 행사를 개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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