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결혼‧출산‧주거‧돌봄까지 저출생 전주기 대응을 위해 1조2000억 원을 투입해 20대 핵심과제를 포함한 100대 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저출생 전주기 대응 대책은 만남 주선, 행복 출산, 완전 돌봄, 안심 주거, 일‧생활 균형, 양성평등 6개 분야 100대 과제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특히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수립한 20대 핵심과제 추진에 정책역량을 집중한다.
우선 만남 주선 분야에서는 미혼남녀 커플 ‘국제 크루즈’ 여행, 자연스러운 만남 추구 ‘청춘동아리’, 공식 만남 주선 ‘솔로 마을’ 등을 통해 도가 결혼정보회사 역할을 한다.
행복 출산 분야에서는 남성 난임 시술비 지원, 임신을 위한 필수 가임력 검진비 지원, 산모 산후 회복과 신생아 건강관리 최대 서비스 등 임신‧출산부터 산후조리까지 패키지로 책임진다.
완전 돌봄 분야에서는 공동체에서 24시까지 함께 돌봄, 돌봄도서관 운영, 돌봄 유토피아 및 돌봄 융합 특구 조성 등 온 동네가 함께 아이를 돌볼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
특히 각종 저출생 정책을 실험할 수 있는 국가 저출생 극복 시범도시인 돌봄 융합 특구 시범지구 조성에 집중한다.
안심 주거 분야에서는 3자녀 가정 큰 집 마련 지원, 월세와 전세보증금 이자 지원, 신축약정형 매입임대주택 공급 등 월세‧전세부터 큰 집 마련까지 촘촘히 지원한다.
일‧생활 균형 분야에서는 육아기 부모 4시 퇴근 및 초등 맘 10시 출근, 소상공인 6개월 출산휴가 도입, 아빠 출산휴가 한 달, 일자리 편의점 등을 중점 추진한다.
양성평등 분야에서는 아동 친화 음식점 및 웰컴 키즈존 운영, 다자녀 가정 공무원 특별 우대 등 다자녀 가정을 국가 유공자 수준으로 우대한다.
이들 사업을 위해 도비 541억 원 등 1100억 원을 긴급 수혈하고, 국비‧지방비‧기금 등을 총동원해 단계적으로 1조 20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저출생의 근원적인 극복을 위해서는 국가 구조의 개혁과 의식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국가 최대 현안인 저출생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경북을 돌봄 융합 특구로 지정하고 돌봄 사업 권한 이양, 예산 대폭 투입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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