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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피해, 역대 두 번째로 적었다

175건, 58㏊ 피해…영농부산물 파쇄 확대 등으로 산불피해 98% 감소

2024년 봄철 산불조심기간(2월1일~5월15일) 종료

산림청이 올해 처음 도입한 임차헬기가 산불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산림청




올해 산불피해가 역대 두 번째로 적었다.

산림청은 2024년 봄철 산불조심기간(2월1일~5월15일)을 종료하면서 올해 산불피해 현황을 집계한 결과 15일 기준 175건, 58㏊의 피해를 입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986년 산불통계 작성 이후 2012년 102건, 49㏊에 이어 역대 2번째로 피해가 적은 결과다. 최근 10년 평균 산불발생은 416건, 3865㏊였고 평균에 비해 발생건수는 58%, 피해면적은 98% 감소했다.

또한 2024년 건조특보 일수당 산불 발생이 0.5건(21건, 40일)으로 2023년 2.6건(249건, 97일) 대비 81%가 감소했다. 올해 강수량(341㎜)과 비슷한 2016년(354㎜) 산불 피해(309건 347ha)를 비교해도 건수는 43%, 면적은 83%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기상 여건과 국민의 적극적 참여와 더불어 산불대응기관의 노력이 더해진 결과라고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주요 산불 발생 감소 원인으로 주기적 강우와 행정안전부 등과 범부처 협업 총력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영농부산물 파쇄 확대 등의 예방 활동 강화를 뽑았다.

산림청과 행정안전부는 산불 신고·접수체계를 개선해 신고·접수시간을 단축함으로써 신속히 대응했다. ICT 기술을 활용한 과학적 감시체계와 산림·유관기관 CCTV 7574대를 활용해 정확하고 신속하게 산불상황을 판단하고 조치할했다.

또한 산불 주요 원인이었던 소각산불(39건, 22%)이 10년 평균(116건, 28%) 대비 6% 감소된 점이 주목할만하다고 언급했다. 영농부산물 파쇄의 경우 2023년 1만4338톤에서 올해 11만7246톤으로 전년 대비 8.2배 증가했다.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해외 임차헬기(7대)의 차질없는 운영과 유관기관 헬기 공조체계 구축으로 산불을 초기에 진화해 산불피해가 최소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강원도는 산불방지센터 영서분소를 개소해 산불대응조직을 확대했고 대구시는 재난업무 전문 산림재해기동대(16명)를 운영하는 등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산불예방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불예방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국민 여러분과 산불 대응을 위해 애써 주신 산불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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