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2024 문화다양성 주간’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전병극 제1차관은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개막행사에 참석해 ‘2024 문화다양성 주간’의 시작을 축하한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문화다양성 주간’에는 ‘환대-경계에 꽃이 핀다’를 주제로 콘서트와 정책토론회(포럼), 청년토론회, 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올해 우리나라는 인구의 5%가 외국인 또는 이민자인 ‘다인종·다문화 국가’ 진입을 앞두고 있어 이주민에 대한 환대와 우정의 시간을 통해 다양성을 싹 틔우는 사회 구성이 중요해졌다.
개막행사는 광화문광장 육조마당과 놀이마당에서 열린다. 육조마당에서는 오후 2시부터 문화 다양성 영상상영회를 비롯한 세계의 놀이와 의상, 차, 전통악기, 공예 등 각국 문화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영상상영회에서는 주한캐나다 대사관의 협력으로 한국계 캐나다인 안소니 심 감독의 영화 ‘라이스 보이 슬립스’도 만나볼 수 있다.
놀이마당에서는 오후 5시부터 전병극 차관의 축사와 함께 공식 개막식이 열린다. 이번 개막행사에는 누구나 무료로 사전 예약을 통해 선착순으로 참석할 수 있다.
또 올해 ‘문화다양성 주간’에는 온라인 플랫폼 교보문고와 왓챠, 지니뮤직과 함께 ‘문화다양성 큐레이션전(展)’을 개최한다. 4회째를 맞이한 이번 온라인 전시에는 ‘한국인들의 이상한 행복’의 저자 안톤 숄츠와 독일에서 온 국악인 안나 예이츠가 최초의 외국인 스페셜 큐레이터로 참여한다.
아울러 2021년부터 2024년까지의 ‘문화다양성 큐레이션전(展)’ 작품을 감상하고 ‘모두의 다양성 추천’을 해시태그로 표시해 SNS에 감상평을 올리는 온라인 캠페인도 진행한다.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521명을 선정해 소정의 문화상품권도 선물할 예정이다.
문화다양성 관련 논의의 장도 마련된다. 전문가 정책토론회(포럼)가 ‘문화다양성의 시대, 공생을 위한 환대의 길’을 주제로 23일 오후 2시 서울대에서 열린다. 이주민 문제에 대한 환대의 개념(구기연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교수), 문화다양성과 이주민 통합(고려대 사회학과 윤인진 교수) 등 이주민과 다문화, 문화다양성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현재의 문화다양성 정책환경을 진단한다.
문체부 이해돈 문화정책관은 “우리나라는 올해 주위 사람 20명 중 1명이 외국인 또는 이민자인 아시아권 최초의 ‘다인종·다문화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언어와 종교, 관습이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문화다양성의 가치가 더욱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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