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결별했다.
첼시는 21일(현지 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포체티노 감독과 결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결별 사유는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해 7월부터 첼시 지휘봉을 잡은 포체티노 감독은 2년 계약을 맺었다. 구단 뜻에 따라 이후 1년을 더 연장할 수 있는 조건이었지만 기존 계약 기간도 채우지 않고 양측이 결별하기로 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구단을 통해 “첼시라는 클럽 역사의 일부가 될 수 있도록 기회를 줘서 감사드린다”며 “이 클럽은 이제 몇 년간 EPL과 유럽 무대에서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지도한 바 있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첼시는 2022년 9월 토마스 투헬 감독을 해임하고 후임에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선임했다. 그러나 성적 부진으로 포터 감독도 경질했고 임시 사령탑 체제로 2022~2023시즌을 운영했다. 프랭크 램퍼드 임시 감독을 거쳐 포체티노 감독이 지휘봉을 넘겨받았지만 그 역시 1년 만에 구단을 떠나게 됐다. 첼시는 올 시즌 18승 9무 11패를 거둬 최종 6위(승점 63)로 마쳤다.
영국 BBC방송은 “후임을 찾는 첼시가 최근 입스위치의 키어런 맥케나, 번리의 뱅상 콩파니, 스포르팅(포르투갈)의 후벵 아모림 등에 관심을 표명했다”면서 “첼시가 젊은 사령탑을 데려오려 하는 만큼 주제 모리뉴, 투헬 등이 다시 복귀할 가능성은 작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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