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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국립현대미술관의 난제 여전…더 노력해야”

21일 과천관 찾아 현장 간담회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1일 경기 과천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을 방문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제공=문체부




“취임하고 6개월 만에 과천(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본관)을 오게 됐어요. 과거 15년 전에 왔을 때도 비슷한 얘기를 했는데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요. 리모델링이나 진입로, 주차장 등 문제가 안 풀리고 그대로에요. 어려운 문제이긴 하지만 그래도 왜 개선이 안됐을까, 우리가 열심히 노력했으면 달라지지 않았을까, 이런 것들을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에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1일 오후 경기 과천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을 찾아 직원들과 현장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유 장관은 “(문체부 서울사무실이 있는) 국현 서울관으로 자주 출근하는데 여유가 없어 전시장을 가본 적이 없다”며 “그게 항상 마음에 걸렸는데 이번에 과천관에 먼저 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미술관에서 해답을 많이 찾았다”며 “전시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화가들이 창조한 구도와 명암에서 영감을 받고, 숙제를 해결한 경험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 장관은 “국립의 미술관, 도서관, 박물관, 국립극장 등은 한국을 대표하는 얼굴로, (세계적으로) 위상을 높였으면 좋겠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며 “이곳 직원들이 미술관에서 근무한다는 것 하나 만으로도 어디에 가서든 대우를 받게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1일 경기 과천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을 방문해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 제공=문체부


유 장관은 현장 간담회에 앞서 전시실, 수장고, 미술연구센터, 옥상정원 등을 둘러봤다. 이날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현안 보고를 통해 ▲수장공간 증축(현 수장률 90.4%로 포화 상태) ▲분관 체계로의 개편 ▲주차장 증설(149면→600면) 및 전면 리모델링 등을 요청했다.

유 장관은 “‘우리는 열심히 하는데 왜 이런 (주위의 비판적) 말이 나올까’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더해야 한다”며 “관객 유치는 전시 만으로 안 된다. 끊임없이 퍼포먼스가 일어나야 한다.미술관도 여러가지를 즐길 수 있게 재탄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천=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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