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영남권역 함안 예담庫 개관…국내 총 4곳으로 늘어

국가유산청, 폐터널에 유물 보존·활용 공간 조성

대전·전주·목포에 이어…2028년 2곳 추가 목표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이 24일 경남 함안 모곡터널을 재활용해 개장한 발굴유물 보존·활용 공간 ‘영남권역 예담고’에서 실제 발굴조사자들의 발굴도구와 복장 등이 전시된 공간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국가유산청




국가유산청은 국가에 귀속되지 않은 비귀속 유물들을 안정적으로 보관·관리하고 전시나 교육·체험 등을 하는 공간인 ‘예담고(庫)(영남권역)’를 함안 모곡터널에서 개관해 24일 공개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 모두 4곳의 예담고가 운영되게 됐다. 예담고(庫)는 ’‘옛 것에 현재를 담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지닌 발굴유물 역사문화공간이다.

국가유산청은 한국문화유산협회와 함께 2021년부터 예담고 건립을 추진해 왔다. 국가유산청 측은 “예담고가 유물의 단순 보관·관리와 체험·교육 공간에서 나아가 국가로 귀속되기 전 유물들의 가치를 탐색하고 극대화하는 ‘문화의 정거장’이자 비귀속 유물들의 ‘최종 종착지’로 기능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예담고는 또한 발굴→연구→전시→교육까지 ‘유물의 여정’을 온전히 담아내는 이야기의 공간이자 유산이 적극적으로 활용·공유되는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다. 현재 예담고는 충청권역(대전 사진포터널, 2023년 3월 개관), 호남권역(전주 신리터널, 2023월 10월), 해양권역(목포 청해사, 2024년 12월) 등 3곳에서 운영중이다. 이날 영남권역(함안 모곡터널.)이 오픈함으로써 모두 4곳으로 늘어났다. 이어 2027~2028년 수도권역(시흥)·강원권역 (영월)이 각각 개관할 예정으로 작업중이다.



이날 개소한 ‘영남권역 예담고’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함안 모곡터널을 재활용해 영남권역의 유산을 전시·활용하는 공간으로, 고대 철기 문화와 교역으로 번성했던 아라가야의 중심지인 경남 함안이 새로운 역사·문화 공간의 거점으로 자리잡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이 24일 경남 함안 모곡터널을 재활용해 개장한 발굴유물 보존·활용 공간 ‘영남권역 예담고’ 개관식에서 주요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국가유산청


함안 예담고에서는 영남권역에서 발굴된 1700여 상자에 달하는 발굴유물을 기반으로 개방형 수장고를 함께 운영할 예정이며, 개관을 기념해 아라가야 주요 유적 발굴조사 성과를 공개하는 특별전도 마련된다. 아라가야 궁성인 ‘함안 가야리 유적’, 아라가야 귀족의 무덤인 ‘함안 말이산 고분군’, 아라가야 토기가마터인 ‘함안 우거리 유적’ 출토 유물 100여 점이 전시된다.

이와 함께, 유물을 발견하고 연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트라울: 과거와 가장 먼저 만나는 사람들’ 상설전도 관람할 수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