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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금쪽이’가 부릅니다…“골프밖엔 난 몰라~♬”

KLPGA 투어 데뷔 3년 차 문정민 인터뷰

지난해 2부서 2승 뒤 올해 정규 투어 복귀

“올 시즌 목표는 꾸준히 잘하고 2승 달성”

쉬는 날은 친구들과 노래방이 ‘필수 코스’

재단 만들어서 행복 나눠주며 사는 게 꿈

문정민은 2부 투어를 경험하고 올해 정규 투어에 복귀한 KLPGA 투어 장타자다. 사진 제공=박태성 골프전문 사진기자




아주 귀한 자녀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인 ‘금쪽이’는 최근 그 의미가 바뀌어 말썽쟁이, 말괄량이 아이를 부르는 용어로 쓰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3년 차 문정민은 골프에 있어서는 못 말리는 금쪽이다. 스윙이 마음처럼 되지 않으면 될 때까지 연습한다. 하루 동안 1500개가 넘는 샷을 하고 손이 다 찢어진 적도 있다. 클럽의 그립도 다 파였고 장갑도 너덜너덜해졌다. “원래 그런 성격이다. 샷이 안 되면 될 때까지 해보자 하고 끝까지 한다.”

골프에 살고 골프에 죽는 ‘골생골사’ 문정민을 지금부터 알아가 보자.

문정민, 사진 제공=박태성 골프전문 사진기자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 빙상 쇼트트랙 선수로 활약한 문정민은 2022년 KLPGA 투어에 데뷔했다. 출발은 좋았다. 3부 투어부터 1부 투어까지 오르는 데 단 6개월밖에 걸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2021년 KLPGA 드림(2부) 투어에서는 데뷔 한 달 만에 우승 트로피까지 품었다. 171cm의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호쾌한 장타로 2부 투어의 그 누구보다 멀리 볼을 보냈다. 무난히 정규 투어에 입성했고, 2002년생인 스무 살의 어린 루키는 자신감이 넘쳤다.

하지만 쟁쟁한 언니들 틈에서 생존 경쟁을 펼쳐야 하는 1부 투어 무대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루키 시즌 27개 대회에 출전해 8월 대유위니아 · MBN 여자오픈 공동 6위가 유일한 톱10 입상일 정도로 부진했다. 결국 상금 랭킹 75위에 그쳐 투어 카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시드 순위전에 끌려갔다. 시드전에서도 41위에 머물러 조건부 시드로 1부 투어와 2부 투어를 병행해야 했다.

선수로서 좌절하고 낙담할 수도 있는 시간이었지만 문정민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부족한 부분을 더 확실하게 채우기 위해 연습에 몰두했다. 쉴 때는 책을 읽으며 힘을 얻었고, 친구들과 노래방에서 노래와 춤으로 나쁜 감정들을 날려 보냈다. 그러는 동안 2부 투어 13차전과 14차전에서 연달아 정상에 오른 그는 시즌 상금 1위(4842만 원)로 당당히 1부 투어 풀시드를 받아 올 시즌 정규 투어에 복귀했다. “지난해 드림 투어에서 많이 배웠다. 특히 어떤 문제가 있는지 스스로 알 수 있는 귀중한 한 해였다”고 돌아본 문정민은 “올해는 시즌 2승이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정규 투어 입성까지 단 6개월밖에 안 걸렸다.

“2021년 드림 투어에 진출한 뒤 한 달 만에 우승했다. 그때는 너무 쉽게 우승이 찾아온 것 같아서 ‘생각보다 쉽네’ 그런 생각도 약간 했었다. 그런데 1부 투어 무대는 달랐다. 특히 처음 느꼈던 분위기가 2부 투어와 너무 달랐다.”

분위기가 어떻게 다르다고 느꼈나?

“루키였고 스무 살 어린 나이에 올라와서 거의 막내였다. TV에서만 보던 언니들과 직접 경기를 한다는 것이 조금 무섭기도 했다. 또 드림 투어와 다르게 갤러리도 많이 있어서 엄청 잘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동시에 부담도 커졌다. 여러 가지로 적응하기 어려웠다. 대회를 치르는 코스도 워낙 많아서 힘들었다. 아! 물론 잘해주는 언니들도 많았다.”

정규 투어에 데뷔한 2022년 시즌 뒤 다시 드림 투어로 내려갔다.

“사실 이렇다 할 경험 없이 너무 빨리 올라와서 1부나 2부 투어가 별반 차이도 없고 어려움도 없을 줄 알았다. 그런데 올라와 보니까 만만치 않았다. 스스로 부족한 게 많다고 느꼈다. 걱정도 많이 됐고 엄청 힘들기도 했다. 그래서 드림 투어로 떨어진 게 오히려 잘됐다고 생각했다. 경험이 부족한 상태로 올라왔기 때문에 드림 투어도 더 뛰어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이 배웠고 지난해에는 어떤 문제가 있는지 알 수 있는 한 해였다. 병행하다 보니 드림 투어에서는 쉽게 되는 건데 1부 투어에서 안 되고, 드림 투어에서 안 나오던 실수가 1부 투어에서는 나오는 그런 부분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이런 점이 나한테 아직 부족하구나’라는 걸 깨달으면서 훈련했다. 그러면서 1부 투어에서도 성적이 조금씩 좋아졌다.”

(문정민은 지난해 1부와 2부 투어를 병행하면서도 5월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에서 데뷔 후 개인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거뒀다.)

문정민은 지난해 2부 투어에서 2승을 올렸다. 사진 제공=KLPGA


지난해를 돌아봤을 때 하이라이트라고 할 만한 장면은?

“드림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왕중왕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당시 그 대회에 상금 랭킹 1위로 출전했는데 1라운드 1번 홀에서 쿼드러플보기(더블 파)를 하는 바람에 첫날 공동 33위로 마쳤다. 반면 상금 랭킹 2위 선수는 단독 선두에 올랐다.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긴 했는데 최종 3라운드에서 5위 안에 들어야 시즌 상금 1위를 지킬 수 있다고 들었다, 그래서 마지막 날 엄청나게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다. 후반 세 홀을 남기고 주변에서 조금만 더 줄이면 된다고 해서 16번 홀(파5)에서 이글을 노렸다. 180m 남기고 4번 아이언으로 세컨드 샷을 쳐서 그린에 올렸고, 15m 정도의 퍼트가 들어가서 이글을 기록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를 적고 공동 5위로 마무리해 상금 랭킹 1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결국 드림 투어 상금왕에 올라 올해 정규 투어에 복귀했다.

“준비한 것들이 있어서 나한테 계속 기대하고 있다. 그런데 만약 지난해처럼 어려운 상황이 왔을 때 이겨내지 못할까 봐 그런 부분이 걱정되긴 한다. 그래도 한 해를 어떻게 치를지에 대한 기대가 더 크고 설렌다.”

신인 때와 비교해 바뀐 것과 바뀌지 않은 것을 꼽는다면.

“바뀌지 않은 것은 자신감이다. 자신감은 루키 때부터 있었다. 많이 바뀐 건 코스 매니지먼트 부분이다. 루키 때는 막무가내로 공격적으로만 쳤는데 이제는 수비적으로 칠 때와 공격적으로 칠 때를 잘 조절해서 플레이한다.”

올 시즌 목표는?

“최우선 목표는 전 대회 컷 통과였는데 이미 끝났다.(웃음) 꾸준히 잘 치고 싶고 2승을 하고 싶다.”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선두와 2타 차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다.

“아이언 샷과 퍼트 감이 워낙 좋아서 버디가 많이 나왔고 그 덕에 좋은 성적으로 최종 라운드를 맞았다. 우승 생각은 최대한 하지 않고 차분하게 하려고 노력했다. 결과는 공동 6위로 아쉬웠지만 샷 감이 좋은 상태여서 잘 유지를 해야 할 것 같다. 긴장감이 찾아왔을 때 급해지는 실수가 나오지 않도록 계속해서 연습하고, 티샷 정확도가 조금 더 올라온다면 목표한 시즌 2승도 이룰 수 있을 것 같다.”

정규 투어 우승 순간을 머릿속으로 그려본다면?

“아마 펑펑 울고 있을 것 같다. 많은 갤러리 앞에서 박수를 받을 거고 결국은 울고 있을 것 같다. 엄마랑 할머니를 안아드리고 싶다. 할머니가 중학교 때까지 키워주셔서 할머니랑 사이가 좋다. 가끔 골프장에 와서 응원도 해주시는데 그럴 때마다 힘이 많이 나고 더 열심히 치게 된다.”

우승한다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은?

“팬들이랑 가족들이랑 매니지먼트 식구들, 그리고 스폰서까지 다 해서 같이 식사를 하고 싶다. 우승 파티를 하는 거다. 메뉴는 무조건 고기다. 한우 오마카세가 좋을 것 같다. 당연히 내가 쏘는 거다.”

정규 투어 복귀를 앞두고 갔다 온 겨울 전지훈련이라 더 특별했을 것 같은데.

“태국으로 60일 동안 다녀왔다. 쇼트 게임 위주로 훈련을 많이 했고 특히 퍼트에 집중했다. 정규 투어에서 그린 스피드에 적응하는 게 힘들었다. 다행히 전지훈련을 간 골프장의 그린 스피드가 빨라서 퍼트 연습을 확실히 할 수 있었다. 연습량으로 불안한 걸 떨쳐내는 스타일이라 하루에 4~5시간을 퍼팅 그린에서 보냈다. 열심히 하면 결과가 바뀐다고 생각한다. 불안하지 않아야 자신 있게 칠 수 있다.”

문정민, 사진 제공=박태성 골프전문 사진기자


문정민, 사진 제공=박태성 골프전문 사진기자


장타자다. 올 시즌 방신실, 황유민, 윤이나 등과 대결이 이어질 텐데.

“내가 만약 장타 1위라면 압박감이 있겠지만 그렇지는 않아서 재미있게 칠 것 같다. 데뷔 시즌 때 김아림, 윤이나 선수랑 한 조에서 같이 친 적이 있는데 그때는 의식을 많이 했다. 사실 그때 너무 세게만 치려고 해서 경기 끝난 이후로 드라이버 정확성이 좀 안 좋아진 부분이 있었다.”

(문정민은 데뷔 시즌인 2022년 평균 드라이버 샷 거리 2위(253야드)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방신실, 황유민에 이어 3위(257야드)에 오를 만큼 폭발적인 장타력을 갖고 있다. 문정민에 따르면 공식 대회에서 기록한 최장타는 약 282야드였다.)

장타자라서 오히려 곤란했던 적은 없나?

“많다. 코스가 좁고 거리가 많이 나가면 랜딩 지점이 좁아진다. 그래서 되게 잘 쳤는데 가서 보면 페널티 구역이나 러프에 빠져있고, 그러니까 속상할 때가 있다. 우드로 티샷을 하기도 싫다. 파5에서 2온 시도하려면 드라이버를 쳐야 한다.”

장타를 치기 위해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뭔가?



“코어의 힘과 리듬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멀리 치려고 하다 보면 급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몸이 먼저 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시합 때 긴장하면 급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서 백스윙하고 3초 정도 멈췄다가 다시 치는 연습을 많이 한다. 기다렸다 치면 자연스럽게 하체 위주로 치게 돼 스윙이 좋아진다. 그럼 리듬도 자연스럽게 좋아진다.”

드라이버 이외에 다른 클럽의 평균 거리는?

“3번 우드로 220m, 7번 아이언으로 150m, 피칭웨지로 120m를 보낸다.”

가장 자신 있는 클럽은 뭔가?

“54도 웨지 풀스윙이다. 80m 안쪽이면 핀 2m 안에 붙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지금까지 골프하면서 가장 뿌듯하다고 느낀 적은?

“지난해가 가장 뿌듯했다. 체력적으로 그리고 심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한 해였는데 잘 이겨낸 것 같다. 힘들긴 했지만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다. 오히려 힘든 시기에 볼을 하루에 1500개씩 치고 손이 다 찢어졌다. 그립도 다 파일 만큼 연습에 집중했다. 원래 그런 성격이다. 샷이 안 되면 될 때까지 해보자 하고 끝까지 한다. 그래도 드림 투어 상금 랭킹 1위로 정규 투어 복귀를 확정지은 뒤에는 겨울에 친한 언니랑 일본으로 여행가서 마음 편하게 놀았다.”

내 인생 최고의 라운드와 최악의 라운드를 꼽는다면?

“최고는 지난해 OK금융그룹 읏맨 오픈 1라운드다. 훈련했던 모든 게 다 실전에서 그대로 이뤄졌다. 티샷도 자신감 100%로 확신에 찬 상태에서 망설이는 것 없이 공격적으로 자신감 있게 플레이했다. 아이언도 너무 좋아서 샷을 하면 대부분 핀에서 다섯 발자국 안쪽에 붙어 있었다. 정말 재미있고 행복했다. 그래서 그날 공동 선두로 마쳤다. 정말 인생 최고의 라운드였다. 최악은 올 시즌 개막전인 싱가포르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대회였다. 티샷 실수가 많아서 나무를 맞히는 일이 많았다. 다시 생각해도 정말 최악의 라운드였다.(한숨)”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꼽는다면?

“2021년 프로로 전향하던 시기에 인생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아마추어 대회에 나가려면 룰 교육을 들어야 하는데 19살 때 룰 교육 신청을 빠뜨려서 1년 동안 아무 대회를 못하고 쉰 적이 있다. 당시는 드라이버 입스가 와서 2년 정도 정말 고생을 하던 시기였다. 그래서 대회에 못 나가는 대신 1년 동안 연습에 더 집중해 입스를 고쳤다. 대회에 못 나가서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스무 살 때 친구들보다 1년 늦게 KPGA 정회원이 됐는데 그것도 더 열심히 뭔가를 이뤄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됐다.”

문정민, 사진 제공=박태성 골프전문 사진기자


최근에 읽은 책이나 글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이 있나?

“재작년에 드림 투어로 떨어지고 ‘삶에 지친 나에게 내가 해주고 싶은 말’이라는 제목의 책을 자주 읽었다. 책에서 많은 위로를 받았다. ‘글을 쓴 작가도 힘들어서 이런 글을 쓰지 않았겠나’라고 생각하면서 읽었다, 또 ‘나보다 더 힘든 사람도 많겠지’ 하면서 힘들었던 시기를 이겨냈다.”

문정민에게 가장 큰 행복을 주는 것은 무엇인가?

“골프다. 물론 잘 쳤을 때가 가장 큰 행복이다. 사실 인생의 모든 게 골프다. 그래서 골프 못 치면 그날 너무 힘들고 잘 치면 정말 행복하고 그렇다. 인생에 골프밖에 없는 것 같다.”

골프 다음으로 꾸준하게 하는 것은?

“크로스핏이다. 크로스핏은 2개월 정도 했는데 최근에 정말 빠져들었다. 지금도 시간이 생길 때마다 하고 있다. 혹시 모를 부상 걱정에 무리하거나 무게를 많이 들거나 하지는 않는다. 크로스핏을 할 때는 너무 힘들어서 진짜 아무 생각이 안 나는 게 좋다. 아! 그리고 맛있는 거 먹으러 다니는 것도 꾸준하게 하고 있는 것 중 하나다.”

스트레스는 어떻게 푸는 편인가?

“친구들 만나서 맛있는 거 먹고 노래방 가서 춤추면 스트레스가 풀린다. 특히 아이돌 노래가 나오면 정말 장난 아니게 재미있게 논다. 아이돌 춤이면 출 수 있다.”

쉬는 날은 어떻게 보내나?

“쉬는 날 있으면 맛집들 찾아다니고 친한 친구랑 쇼핑하고, 그리고 또 노래방은 빠질 수 없다. 발라드를 좋아하긴 하는데 같이 다니는 친구들이 발라드를 안 좋아해서 어쩔 수 없이 아이돌 노래를 부른다. 그런데 춤추고 놀다 보면 항상 내가 가장 신이 나 있다.”

친구들 사이에서 별명은?

“친구들이 말릴 수 없다고 ‘금쪽이’라고 부른다. 개인적으로는 싫은 별명인데 친구들이 그렇게 부르면 그게 나한테 맞는 별명이지 않을까.”

‘죽기 전에 이것만은 꼭 하고 싶다’ 하는 나만의 버킷리스트가 있나?

“1년 동안 세계여행을 꼭 해보고 싶다. 투어 뛰다 보면 여행 갈 시간도 없어서 은퇴하면 꼭 세계여행을 가고 싶다.”

은퇴 전까지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이름 앞에 ‘레전드’라는 수식어가 붙는 선수가 되고 싶다. 또 우승도 엄청 많이 하고 기부도 하고 싶다. 사실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최경주 프로님처럼 재단을 만드는 것이다. 돈 많이 벌어 재단을 만들어서 어려운 친구들 도와주고 유망주도 키우면서 행복하게 살고 싶다. 행복을 나눠주면 같이 행복해진다는 생각이다.”

행복을 나눠주면 같이 행복해진다는 문정민. 사진 제공=KLPGA


PROFILE

출생: 2002년 | 정규 투어 데뷔: 2022년 | 소속: SBI저축은행

주요 경력:

2024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공동 6위

2023년 드림 투어 상금왕

2023년 군산CC 드림 투어 13 · 14차전 우승

2023년 교촌 1991 레이디스오픈 준우승

2022년 대유위니아 · MBN 여자오픈 공동 6위

2021년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8차전 우승

[서울경제 골프먼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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