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AI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는 부산연구개발특구의 핵심기업으로 꼽히는 아크(옛 에이아이인사이트)가 국내·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크는 안저질환과 심뇌혈관 질환을 조기 예측할 수 있는 AI 솔루션 ‘위스키’(WISKY)의 베트남·인도네시아 진출을 앞두고 있다. 현재 관련 국가의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인 만큼 조만간 납품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는 대학병원, 보건소, 교정국 등 100여 곳에서 위스키를 사용 중이다. 위스키 도입 이후 안과 방문 환자 수가 56%나 늘어나는 결과를 보여 국내 도입 의료 관련 기관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AI 안과영상검출·진단보조소프트웨어 위스키는 AI 기술로 안저 이미지를 분석해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황반변성·녹내장·당뇨방막병증을 1분 이내에 판독·분석하는 제품이다. 초기 발견이 어려운 이들 질환의 병변 위치와 소견, 진단 결과를 빠르게 파악해 안 질환의 초기 대응 능력을 높여 치료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이 덕분에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3등급 인증과 제40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되기도 했다. 아크 관계자는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으로 시작하는 3대 망막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개발했다“며 ”위스키가 국내·외 의료현장에서 초기증상 없이 치료를 놓치는 환자를 줄이는데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크는 부산대학교병원 자회사로 국립대 병원 데이터를 임상 연구 시스템을 활용해 정확한 AI알고리즘을 개발한다. 특히 김형회 부산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장 대표와 유환조 포스텍 컴퓨터공학과 교수의 AI기술에다 강재선 경성대학교 약학대학 교수가 신약 부분을 담당하면서 2018년도에 설립됐다.
현재 아크는 망막을 통한 신장, 심장(심혈관), 치매를 조기 진단하는 솔루션 개발을 마무리 짓고 AI 딥러닝(Deep learning·외부 데이터를 조합·분석해 학습하는 기술) 단계로, 조만간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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