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축구선수, 코치 출신인 차두리 씨가 내연 문제로 고소전에 휘말렸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차 씨가 명예훼손 및 스토킹 혐의 등으로 여성 A 씨에 대해 고소장을 접수했다. 현재 차 씨와 교제 중이라고 밝힌 여성 B 씨도 A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용인 서부경찰서에 고소했다.
차 씨는 A 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의 사진과 게시물을 올리는 방식으로 스토킹하고 명예훼손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장에는 A 씨가 차 씨와 ‘몇 차례 만남을 가진 사이’라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A 씨는 차 씨가 본인과 교제하면서 또 다른 여성 B 씨와 교제하는 사실을 숨겼고, 이 문제로 갈등이 생기자 고소했다는 입장이다.
A 씨는 지난해 5월 B 씨의 존재를 알게 된 후 차 씨에게 이별을 통보했지만 그가 또 연락을 해왔고 같은 해 11월 차 씨가 B 씨와 수년간 교제한 사실을 알게 되면서 올해 3월까지 갈등을 빚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차 씨는 2009년 한 살 연상의 회사원과 결혼했다. 하지만 2013년 이혼 소식이 전해진 후 차 씨가 제기한 이혼 조정이 불성립 됐고, 이혼 소송에서도 차 씨가 패소하면서 현재 법적으로 이혼한 상태는 아니다.
차 씨 측 법률대리인은 “법률상 이혼하지는 않았지만 상호 각자의 생활을 존중하기로 한 상황”이라며 “차두리는 복수의 여성과 동시에 교제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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