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바이오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조루 복합제인 ‘구세정’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비뇨의학과 중심 심포지엄 등에서 제품을 소개한 뒤 올해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구세정은 조루치료제 성분인 클로미프라민과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인 실데나필을 합친 세계 첫 복합제다. 국내 22개 대학병원에서 남성 조루 환자 792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실데나필, 클로미프라민, 실데나필과 클로미프라민을 투여한 임상 3상 시험에서 IELT(사정에 이르는 시간) 연장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과거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은 2012년 비아그라(실데나필 성분)의 특허 만료 이후 제네릭이 출시되면서 처방량이 급증했다. 비아그라 특허만료 전인 2011년과 지난해를 비교하면 처방량 조사기관 IMS 기준으로 처방량이 약 7배 이상 증가했다. 환자부담금이 5분의 1가량 감소한데다 성에 대한 인식이 변화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대표적인 남성 성기능 장애 질환인 조루와 발기부전은 통상 50% 이상의 동반율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기부전 치료가 활발한 데 반해 조루 치료는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구세정 출시이후 조루 질환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이사는 “품목 허가를 받은 구세정과 향후 출시될 동국제약과 공동개발한 전립선비대증 복합치료제 등 동구바이오제약만의 비뇨기 파이프라인을 통해 비뇨의학과 처방 1위 제약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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