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22)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앞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톱10 입상 전망을 밝혔다.
김주형은 2일(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의 해밀턴 골프장(파70)에서 열린 RBC 캐나다 오픈(총상금 94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그는 공동 11위로 전날보다 19계단을 뛰어 올랐다.
단독 선두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14언더파)와는 7타 차이지만 벤 그리핀(미국) 등 3명의 공동 2위(10언더파)와는 3타 차에 불과해 상위권 마무리를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통산 3승의 김주형은 올해 15개 대회에서 아직 한 번도 10위 이내에 들지 못했다. 최고 성적은 2월 WM 피닉스 오픈에서의 공동 17위다.
매킬로이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김주형은 “그와 함께 경기하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도 이날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여 김주형과 같은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김주형은 페어웨이 안착률 공동 8위(64.29%), 그린 적중 시 퍼트 수 11위(1.62개)로 정교한 감각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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