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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만에 또…익명 기부자, 동국대에 '1억' 쾌척

익명 기부자 동국대 발전기금으로 1억 기부

"2002년 약정 금액 못 채워 마음의 빚 남아"

동국대학교 전경. 사진=동국대




22년 전 동국대학교에 3000만 원을 기부한 익명의 80대 노인이 또다시 대학 발전기금으로 1억 원을 쾌척했다.

동국대학교는 지난달 31일 익명의 기부자가 동국대를 방문해 발전기금 1억 원을 기부했다고 3일 밝혔다.

동국대학교에 따르면 기부자 A 씨는 지난 2002년 동국대학교 일산불교병원 건립을 위해 3000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A 씨는 “2002년 당시 1억 원 기부를 약정했었는데 약정 금액을 다 채우지 못해 그동안 늘 마음의 빚으로 남아있었다”면서 “불제자를 키워내는 종립대학 동국대학교에 보시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윤재웅 동국대 총장은 “보살님의 뜻을 받들어 훌륭한 미래 인재를 양성해내는 데에 전념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A 씨의 기부금은 동국대와 학생들을 위한 ‘동국사랑1·1·1’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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