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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약 ‘레켐비’ 국내 승인에 AI·진단 생태계 함께 뜬다

뉴로핏, 뇌 MRI·PET 영상 분석 제품 보유

뷰노, 치매 판별하는 '딥브레인' 美 출시

퓨쳐켐·듀켐바이오, 진단약 매출 확대 기대

일본 에자이와 미국 바이오젠이 개발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켐비’. 사진=에자이




에자이와 바이오젠이 개발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켐비’가 국내에 상륙하면서 의료 인공지능(AI)과 진단 관련 업계가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달 24일 레켐비를 허가한 뒤 국내 의료 AI 업체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레켐비의 처방과 추적 관찰을 위해 의료 AI 기술을 바탕으로 한 영상 분석이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레켐비는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 뇌에 쌓이는 것을 막아 알츠하이머 치매 진행을 늦춘다. 레켐비를 처방하려면 뇌 자기공명영상(MRI)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어떤 종류의 치매인지 확인하고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 얼마나 축적됐는지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으로 확인해야 한다.



뇌 질환 영상 AI 기업인 뉴로핏은 대표적인 수혜 업체로 꼽힌다. 뇌 MRI와 PET 영상에서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과 뇌신경 세포 대사 감소 등을 정량적 수치로 보여주는 ‘뉴로핏 스케일 펫’ 제품을 보유했기 때문이다. 이는 영상 판독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뉴로핏은 다음달 알츠하이머협회 국제컨퍼런스(AAIC)에서 레켐비의 부작용인 뇌부종과 뇌 미세출혈 가능성까지 잡아내는 신제품도 공개한다.

뷰노(338220) 또한 MRI 영상을 분석해 위축 정도를 정량화하는 제품 ‘뷰노메드 딥브레인’을 보유했다. 이는 경도인지장애와 알츠하이머성·혈관성 치매 발병 여부를 판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올해부터 미국 시장에서 본격 판매를 개시한다. 뷰노는 알츠하이머 치매 가능성을 점수화해 보여주는 ‘딥브레인AD(Alzheimer's Disease)’도 개발하고 있다.

퓨쳐켐(220100)도 레켐비 승인에 따라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레켐비 처방을 위해 뇌 PET 영상 촬영이 늘어나면 퓨쳐켐이 알츠하이며 치매 진단용 방사성 의약품으로 개발한 ‘알자뷰’ 판매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경쟁 제품인 GE헬스케어의 ‘비자밀’, 바이엘의 ‘뉴라체크’ 등에 비해 알자뷰의 가격 경쟁력이 높다고 본다.

비자밀과 뉴라체크의 국내 판권을 보유한 듀켐바이오도 매출 확대를 자신한다. 현재 비자밀이 국내 시장을 90% 이상 점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초기 지매 진단 방사성 의약품 시장 규모는 약 1조 6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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