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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최고 ‘작전통’ 보직은…합동작전과장→작전1처장→작전부장→작전본부장[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합참, 육·해·공 합동작전 수행 합동부대

육·해·공군 작전통, 합참 작전부서 배치

특히 육사 출신들 합참 작전보직 多차지

작전기획부장·작전기획과장도 핵심 보직





우리 군에는 육군·해군·공군의 작전부대의 작전지휘 및 감독하는 조직이 있다. 합동참모본부다. 육·해·공군의 합동작전의 수행을 위해 설치된 합동부대로서, 이를 지휘 및 감독하는 총괄 책임자는 군에 대한 군령권(작전부대 지휘·감독권)이 부여된 합동참모본부 의장이다. 군 서열 1위로 대장급(★★★★) 장성이 임명된다.

대통령령인 합동참모본부 직제 제2조(임무)에 따르면 합참은 △전투를 주임무로 하는 육군·해군·공군의 작전부대의 작전지휘 및 감독 △합동작전의 수행을 위하여 설치된 합동부대의 지휘 및 감독 △합동작전 및 연합작전의 수행 △합동참모회의의 운영 △군사전략 기획 및 군사력건설의 소요 결정 △군사전략정보·군사정보의 수집 및 운용 △군사작전의 기획 및 운용 △자원의 소요판단 및 기획 △민군작전, 심리전 및 정보작전의 수행 △사이버작전의 지도·감독 △지휘통신업무 △민·관·군 통합방위작전의 수행 △계엄과 관련된 업무 △합동작전 지원 분야에 대한 육군·해군·공군과의 원활한 협의 체계의 수립 △합동전투 발전업무 및 육군·해군·공군 합동교육의 지도·감독 △그 밖에 제1호부터 제14호까지의 사항과 관련된 업무 등을 관장한다.

합참 의장을 보좌하는 참모 부서는 일반참모부와 특별참모부로 구분한다. 이 가운데 육·해·공군의 작전부대를 지휘하기 위해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일반참모부는 정보본부, 작전본부, 전략기획본부, 군사지원본부, 핵·대량살상무기대응(WMD)본부(향후 전략사령부 독립) 등 5개 본부들 두고, 본부장은 중장급(★★★) 장성을 임명한다. 특별참모부는 비서실장(장성급)·공보실장(영관급)·법무실장(영관급)·전비태세검열실장(장성급) 및 분석실험실장(2급 이상 군무원)을 두고 있다.

軍 엘리트 장교는 작전통이 ‘승승장구’


5개의 본부장 자리 중 정보본부장과 핵·대량살상무기대응(WMD)본부장을 제외하면 작전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군사지원본부장은 각군 중장 2차 보직 중 최고 요직으로 꼽힌다. 가장 핵심인 작전본부장은 육군 몫으로 할당돼 있다. 50만 대군인 국군의 가장 많은 병력을 가지고 있고,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한반도 특성상 육·해·공군 합동작전을 수행할 핵심 역할을 육군이 담당하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작전본부장은 합동참모본부에서 참모장의 역할을 하고 있고, 덕분에 대장 진급도 가장 유력한 자리다.

전략기획본부장과 군사지원본부장은 해병대를 제외한 3개 군에서 돌아가면서 맡는다. 그러나 최근 전략기획본부장은 공군이, 군사지원본부장은 해군이 차지하고, 이들 보직 이후 스텝은 각군의 참모총장으로 가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윤석열 정부 1기 군수뇌부인 2022년 전반기 대장 인사에서 전동진 작전본부장(육군 중장)이 지상작전사령관, 이종호 군사지원본부장(해군 중장)이 해군참모총장, 정상화 전략기획본부장(공군 중장)이 공군참모총장으로 영전했다. 2기 군수뇌부인 2023년 후반기 대장 인사에서도 강신철 작전본부장(육군 중장)이 연합사 부사령관, 양용모 군사지원본부장(해군 중장)이 해군참모총장, 이영수 전략기획본부장(공군 중장)이 공군참모총장으로 영전하며 합참의 위상이 재확인됐다.



눈 여겨 볼 보직은 육군 중장이 맡은 작전본부장 자리다. 이 자리는 육군 보병 병과 ‘작전’ 직능의 최고 요직이다. 밑으로 작전부장(소장)과 작전기획부장(소장)의 보좌를 받는다. 작전부장 밑에서는 작전1처장(육군 준장), 작전2처장(해군 준장), 작전3처장(공군 준장), 합동작전과장(대령) 등이 보좌한다. 작전기획부장(소장)은 밑으론 작전기획과장(대령), 작전계획과장(대령) 등이 있다.

이들 보직은 군의 ‘최고 작전통’이 맡는 자리로 육사 출신들이 계속 보임하고 있다. 다만 작전부장 밑으로 3개 처장(준장) 자리와 10개 과장(대령) 자리가 있는데, 해군이 맡는 작전2처장과 그 밑에 과장급, 공군이 맡은 작전3처장과 그 밑에 과장급은 각각 해사와 공사 출신의 ‘해군 작전통’, ‘공군 작전통’이 맡아 작전부장을 보좌한다.

우선 합참에 발을 들이면 최고 작전통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첫 보직인 합동작전과장은 역대 과장 대부분이 고위직에 진급했다. 이는 ‘합동작전본부’라고도 불리는 작전본부의 수석과장인 합동작전과장은 합동작전 실무를 총괄하는 자리로, 상황 발생에 즉각 대응할 수 있게 365일 대기하며 우리 군의 모든 작전을 관여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육군 대령 보직 중 최고 요직이라, 합동작전 능력을 인정받는 작전통만 부임한다.



정승조(육사 32기-대장 전역), 이홍기(육사 33기-대장 전역), 신현돈(육사 35기-대장 전역), 김종배(육사 36기-중장 전역), 신원식(육사 37기-중장 전역), 김왕경(육사 38기-준장 전역), 장경석(육사 39기-중장 전역), 구홍모(육사 40기-중장 전역), 박철희(육사 41기-준장 전역), 김승겸(육사 42기-대장 전역), 안준석(육사 43기-대장 전역), 김정유(육사 44기-소장 전역), 전동진(육사 45기-대장 전역), 김홍석(육사 46기-소장 전역), 강호필(육사 47기-현직 대장), 이승오(육사 49기-현직 중장), 강현우(육사 50기-현직 소장), 안찬명(육사 51기-현직 소장), 우석제(육사 52기-현직 준장), 김홍식 (육사 53기-현직 준장·대통령경호처 군사관리관) 등이 이 보직을 거쳤다. 현재는 육사 53기인 상진 대령이 맡고 있다.

합참 작전본부장, 軍 최고 ‘작전통’ 보직


작전1처장은 역시 육군 준장 최고 요직 중 하나다. 육사 출신 준장들이 주로 부임한다. 안준석(육사 43기-대장 전역), 김정유(육사 44기-소장 전역), 이진형(육사 44기-소장 전역), 전동진(육사 45기-대장 전역), 김홍석(육사 46기-소장 전역), 손광제(육사 48기-현직 소장), 강호필(육사 47기-현직 대장), 이승오(육사 49기-현직 중장), 김화종(육사 50기-현직 소장), 이광섭(육사 51기-현직 소장) 등이 이 보직을 거쳤다. 현재는 수도방위사령부 작전처장·합동참모본부 작전계획과장(대령), 대통령경호처 군사관리관(준장)을 거친 김지면(육사 52기) 준장이 맡고 있다.

작전부장은 전군 소장 보직을 통틀어 최고의 요직이다. 이 자리도 육사 출신 소장들이 대체적으로 부임한다. 서욱(육사 41기-대장 전역), 조한규(육사 42기-소장 전역), 안준석(육사 43기-대장 전역), 김정유(육사 44기-소장 전역), 전동진(육사 45기-대장 전역), 김홍석(육사 46기-소장 전역), 곽종근(육사 47기-현직 중장), 강호필(육사 47기-현직 대장), 이승오(육사 49기-현직 중장) 등이 이 보직을 거쳤다. 현재는 합동참모본부 합동작전과장·제1군단 작전처장(대령), 제5군단 참모장(준장), 제22보병사단장(소장)을 거친 안찬명(육사 51기) 소장이 맡고 있다.

대한민국 군인 중에 최고 작전통이 불리는 중장 장성이 앉는 작전본부장은 대장 진급이 가장 많이 나오는 최고의 요직이다. 이 자리는 육사 출신 중장들이 독차지 하고 있다. 남재준(육사 25기), 이상희(육사 26기), 김장수(육사 27기), 김관진(육사 28기), 김태영(육사 29기), 김근태(육사30기), 이홍기(육사 33기), 권오성(육사 34기), 신현돈·박선우(육사 35기), 서욱(육사 41기), 박정환(육사 44기), 전동진(육사 45기), 강신철(육사 46기-현직 대장) 등이 역임했다. 최근에는 강호필(육사 47기) 작전본부장이 이 보직을 거쳐서 합참차장(대장)으로 진급했다. 현재 후임으로는 합동참모본부 합동작전과장(대령), 제1군단 참모장·합동참모본부 작전1처장(준장), 제22보병사단장·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소장)을 거친 이승오(육사 49기) 중장으로, 작전부장(소장)에서 작전본부장(중장) 자리로 곧바로 이동하는 영전을 했다.

합동참모본부 부대 마크.


재미있는 점은 합동작전과장→작전1처장→작전부장→ 작전본부장을 모두 역임한 진정한 작전통이 있다. 당장 합참차장인 강호필 대장과 이승오 작전본부장, 전 지상작전사령관인 전동진 대장 등이 있다. 합참 작전부장과 합동작전과장과 함께 경쟁자인 합참 작전기획부장과 작전기획과장은 차석급이지만, 이 보직도 실력자 작전통이 임명되고 중장과 대장 장성을 다수 배출한 핵심 보직이다.

참고로 합동참모본부와 각 군의 작전부대 기준으로 작전통이 갈 수 있는 자리와 계급은 다음과 같다.

합동참모본부는 작전본부장 (★★★), 작전본부 작전/작전기획부장 (★★), 작전본부 작전1/2/3처장 (★), 작전본부 과장 (대령) 등이 있다. 한미연합군사령부는 작전참모부 차장 (★★), 작전참모부 작전/계획/화력/연습처장 (★), 작전참모부 과장 (대령) 등이, 각군본부는 정보작전참모부장 (★★), 정보작전참모부 1/2차장 (★), 정보작전참모부 과장 (대령) 등이 있다.

여기에 대장급(★★★★)인 지상작전사령부와 2작전사령부는 작전참모부 작전참모부장(★★), 작전참모부 작전/계획(★), 작잔참모부 과장(대령) 등이 보좌하고 있다. 해군작전사령부와 공군작전사령부는 사령관(★★★) 밑에 작전/정보처(대령) 참모가, 해병대사령부 역시 사령관(★★★) 밑에 작전/정보처(대령) 참모 등이 작전통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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