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코스 킬러’로 불리는 홍지원의 현재 드라이브 거리 순위는 102위다. 평균 226.82야드를 보내고 있다. 거리는 짧지만 페어웨이 안착률 81.56%(8위)의 정교한 티샷으로 올해 세 번 톱10에 올랐다.
최근 3개 대회에서 컷 오프를 두 번 당하는 등 부진에 빠져 있는 홍지원이 마침 반전의 기회를 맞았다. 작년 우승을 차지한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이 13일부터 나흘 동안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2004년 송보배 이후 19년만에 대회 2연패를 노리는 홍지원의 1,2라운드 맞대결 상대는 공교롭게도 국내 최장타자로 통하는 방신실이다. 현재 드라이브 거리 2위(255.10야드)를 달리고 있는 방신실과의 거리 차이는 무려 28.28야드나 된다. 상금 12위, 대상 포인트 13위, 평균 타수 8위에 올라 있는 방신실은 최근 2개 대회에서 기권과 컷 오프를 당했던 터라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홍지원, 방신실과 같은 조 맞대결을 펼칠 선수는 다름 아닌 2024년 대세 이예원이다. 벌써 3승을 거둔 이예원은 상금 1위, 대상 포인트 1위, 평균 타수 2위에 올라 있다. 이예원은 평균 234.87야드(59위)를 날리면서도 페어웨이 안착률 5위(82.80%)로 정교한 티샷을 뽐내고 있다. 흥미로운 드라이브 샷 대결을 벌일 세 선수는 오후 1시 20분 1번 홀로 출발한다.
드라이브 거리 1위(257.05야드)에 올라 있는 황유민은 1,2라운드에서 박현경, 박지영과 같은 조에서 샷 대결한다. 흥미로운 것은 세 선수가 상금과 대상 포인트에서 모두 2~4위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상금랭킹은 황유민, 박현경, 박지영 순이고, 대상 포인트는 박현경, 황유민, 박지영 순서로 이어진다. 세 선수는 오전 8시 25분 10번 홀에서 출발해 우승에 도전한다.
2년 전 이 대회에서 규칙 위반으로 징계를 받았던 윤이나는 최민경, 서연정과 함께 오전 6시 35분 10번 홀로 출발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