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각)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마지막 목적지인 우즈베키스탄에 도착해 2박3일의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도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확대에 대해 주로 논의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께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국제공항에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도착했다.
공항에는 아리포프 총리, 사이도프 외교장관, 우무르자코프 타슈켄트 시장, 펜 주한우즈베키스탄 대사 등이 나와 윤 대통령을 맞이했다. 우리 측에서는 원도연 주우즈베키스탄 대사 내외, 강창석 한인회장, 박 빅토르 고려문화협회장 등이 나왔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전용기에서 내려 아라포포 총리와 악수하고 인사를 주고받았다. 우즈베키스탄 전통 복장을 한 여성 두 명은 윤 대통령과 김 여사에게 각각 꽃다발을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 첫 일정으로 독립기념비에 헌화하고 우즈베키스탄 동포 만찬 간담회 등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14일에는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한다.
양 정상은 핵심광물 공급망 파트너십 강화를 비롯해 에너지·인프라 협력 확대 등을 논의한 뒤 협정·양해각서(MOU) 서명식, 공동언론발표에 나선다. 또 비즈니스포럼 기조연설, 양국 혁신 미래세대와의 대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부부 주최 국빈 만찬 일정도 이어진다. 윤 대통령은 15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고도(古都) 사마르칸트 방문을 끝으로 귀국길에 오른다.
우즈베키스탄은 한국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국가다. 한국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는 우즈베키스탄, 인도, 인도네시아, UAE 4개국이다. 중앙아시아 내 최대 수출 대상국으로 우즈베키스탄 내 한국인은 1665명이고 고려인은 CIS(독립국가연합) 내 최다인 17만 5865명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국가 중 인구가 3565만 명으로 가장 많다.
우즈베키스탄은 1996년 대우자동차가 연산 20만대 규모의 생산공장을 지으며 자동차 산업이 시작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13일 보도된 우즈베키스탄 국영 통신사 ‘두뇨’ 인터뷰에서 “중앙아시아 핵심 협력국이자 형제국가인 우즈베키스탄과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 협력을 한층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에너지·인프라, 핵심광물 공급망, 보건·의료, 교육, 디지털, 과학기술, 기후변화·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확대해나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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