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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찾은 '2022년의 사나이', 부활 예고

■KPGA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1R

김영수, 4언더로 1타 차 공동 7위

국내 복귀 후 좋았던 모습 회복중

박경남·이와타, 6언더 공동 선두

김영수가 18번 홀에서 벙커 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 제공=KPGA




2022년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김영수(37)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3억 원) 첫날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며 부활을 예고했다.

김영수는 13일 강원 춘천의 남춘천CC(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7위에 오른 김영수는 남은 라운드 선전을 통해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2022년 2승을 거둔 김영수는 그해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 등 주요 상을 휩쓸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대상 특전으로 DP월드 투어 1년 시드를 받은 김영수는 이듬해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냈지만 특별한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국 무대에 복귀한 김영수는 점점 좋았던 때의 페이스를 되찾고 있다. 올 시즌 9개 대회에 출전해 두 번 톱15에 들며 부활 채비를 마쳤다.



이날 10번 홀부터 경기를 시작한 김영수는 전반에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뽑아내며 물오른 샷감을 과시했다. 후반 들어 2번 홀(파4)에서 버디 퍼트를 떨어뜨린 김영수는 3번(파3)과 6번 홀(파3)에서 보기 2개를 범하며 잠시 흔들렸다. 하지만 7번(파5)과 8번 홀(파4)을 파로 막아낸 데 이어 마지막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첫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김영수는 “점점 몸이 올라오고 있는 것을 느낀다. 오늘 좋았던 감을 나흘 내내 유지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베테랑 박경남이 6언더파를 쳐 공동 선두에 올랐다. 2004년 KPGA 투어에 데뷔한 박경남은 생애 첫 우승을 노린다. 김성용과 황인춘 등 4명이 5언더파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고, 디펜딩 챔피언 양지호는 4언더파 공동 7위로 출발했다.

일본 선수 중에서는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통산 6승의 이와타 히로시가 6언더파 65타로 박경남과 함께 공동 선두에 자리하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이 대회는 KPGA와 JGTO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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