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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기업 '보훈기부' 활짝…올 4월까지 81억 '최고'

[일상 속 보훈문화 꽃피우자]

작년의 83% 달해…160억 전망

동참기업도 늘며 기부문화 확산

강정애(오른쪽 일곱 번째) 국가보훈부 장관이 3월 5일 서울시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에서 열린 국가보훈부와 카카오뱅크, 청소년그루터기재단 미래드림방 2기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서명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국가보훈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한국해비타트·굿네이버스와 손잡고 ‘국가유공자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30억 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국가유공자 자녀들의 공부방 조성 사업에 4억 원을 쾌척했다. 기업들이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의 복지 증진과 예우를 지원하는 보훈 기부 문화 조성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17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기업들이 일상 속 보훈 문화를 꽃피우는 데 기여하려 올 들어 4월까지 기부한 금액은 80억 6900만 원으로 32개사가 참여했다. 이는 지난 한 해 기업들의 기부액인 97억 7600만 원(37개사)의 83%에 이른다. 보훈부는 올해 이 같은 추세라면 기업의 보훈 기부 규모가 160억 원을 넘으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의 보훈 기부액은 2022년 40억 원에 그쳤는데 2년 만에 4배나 급증하는 셈이다.



보훈부는 ‘일상 속 보훈 기부 문화’가 확산하도록 기업은 물론 국민 누구나 기부를 통해 보훈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모두의 보훈 기부’ 프로젝트를 이달 시작했다. 보훈 기금에 대한 기부는 다른 기부금과 마찬가지로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지고 특례 기부금으로 분류돼 공제를 2배가량 더 많이 받을 수 있다. 보훈부는 6월 중 온라인 기부 홈페이지를 열고 국민의 보훈 기부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보훈부 1년 예산(6조 8000억 원) 중 6조 원가량이 국가유공자 수당·연금 등에 투입돼 신규 보훈 사업을 벌일 여력이 별로 없다”며 “기업들의 자발적 기부가 빠르게 늘면서 도움이 되고 일상 속 보훈 문화 조성에도 일조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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