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딸의 ‘허위 스펙 의혹’을 재수사할지 여부를 20일 검토하기로 했다.
서울경찰청 수사심의계는 이날 오후 경찰 수사심의위를 열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딸의 논문 대필 의혹 등 고발 사건을 심의한다고 밝혔다. 수사심의위는 수사팀에 재수사를 권고할 수 있다.
민생경제연구소 등 시민단체들은 지난 2022년 5월 한 전 위원장 부부와 딸이 공모해 논문 대필과 해외 웹사이트 에세이 표절, 봉사활동 부풀리기 등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경찰에 고발했다. 그러나 경찰은 지난해 12월 한 전 위원장 가족 모두 혐의가 없다고 보고 검찰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에 시민단체들은 지난 4월 경찰 수사 미진을 이유로 서울청에 수사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사건의 고발대리인인 이제일 사람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오늘 이른 저녁 즈음에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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