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싱가포르 구권 위조지폐 발견…1만달러 3장

한화 3000만 원 상당, 환전 요청 과정서 적발

울산 남부경찰서

울산에서 1만 달러짜리 싱가포르 구권 위조지폐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지난 19일 오후 2시 50분께 남구의 한 은행으로부터 “1만 달러짜리 싱가포르 위폐 3장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20일 밝혔다.

위폐는 지난 4일 60대 남성 A씨가 은행에 환전해달라며 주고 간 것이다. 은행 측은 서울 본점에 위조 여부를 의뢰한 결과 가짜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위폐를 압수하고 A씨를 임의동행한 뒤 입수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올해 5월 인도네시아에 있는 호텔에서 지인으로부터 싱가포르 발행 구권 1만 달러 지폐 3장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1달러는 20일 기준 한화 1024원으로, 3만 달러는 3072만 원에 해당한다. 한때 세계 최고액권 중 하나였던 싱가포르 1만 달러권은 고액 현금거래에 따른 돈세탁과 탈세 방지를 위해 2014년 발행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