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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바이오, 6550억원 규모 기술수출 소식에 상한가[why바이오]

전 거래일 대비 29.97% 상승

내년 하반기 임상 2상 돌입 계획





바이오의약품 개발 기업 에이프릴바이오가 미국 신약 개발 기업 에보뮨에 자가염증질환 치료 후보물질 'APB-R3'을 기술 이전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프릴바이오는 20일 전 거래일 대비 4490원(29.97%) 오른 1만 94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가는 장 시작부터 오후 3시 10분까지 점진적으로 12.16% 상승하다 기술이전 공시 나오며 장 마감을 앞두고 상한가를 기록했다.

에이프릴바이오에 따르면 이번 기술수출 계약 규모는 선급금 1500만 달러(약 207억원)와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포함해 총 4억 7500만 달러(약 6550억원)다. 판매 로열티는 별도로 받는다. 앞서 회사는 APB-R3는 인터루킨18 결합 단백질(IL-18BP) 기반 의약품으로 임상 1상 결과를 이달 7일 공시한 바 있다. 현재까지 IL-18을 표적으로 저해하는 치료제는 시장에 출시되지 않은 만큼,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계열 내 최초 신약’(퍼스트인클래스)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보뮨은 면역개제염증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신약개발사로 2020년 4월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됐다. 현재 아토피, 건선,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APB-R3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아토피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2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지난 7일 수령한 임상 1상 결과 보고서에서 해당 물질의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기술수출은 2021년 덴마크 제약사 ‘룬드벡’에 기술수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 후보물질 ‘CD40L’에 이은 두번째다. 회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현금자산이 약 900억 원, 누적 마일스톤은 약 1조 2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있다.

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기술수출로 자사 플랫폼 'SAFA'의 우수성과 회사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ADC, GLP-1 등에 SAFA를 적용하는 플랫폼 사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고 말했다.



◇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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