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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 집단휴진 확산 멈출까… 서울대병원 투표 결과 이르면 오늘 발표

빅5 집단 휴진 움직임 '일단 멈춤'

'올특위' 출범에 의정대화 기대감

20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한 의료관계자가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기한 집단 휴진’을 중단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서울대병원 교수들의 투표 결과가 이르면 21일 공개된다. 가톨릭의과대학 교수들도 전날 무기한 휴진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면서 ‘빅5’ 병원으로 번지던 장기 휴진 확산 움직임이 주춤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1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이달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간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다음 주에도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운영 서울시보라매병원, 서울대병원강남센터에서 휴진을 이어갈지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20일 시작된 투표 결과는 이르면 이날 중, 늦으면 22일 발표된다. 전날 열린 교수 총회에서는 무기한 휴진과 관련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과 “그래도 이 싸움을 그만둘 수는 없다” 등의 의견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병원에서 시작해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다른 빅5 병원으로 번지던 장기 휴진 확산 움직임은 일단 멈춘 상태다. 서울성모병원 교수 등이 포함된 가톨릭의과대학 교수들은 전날 무기한 휴진 여부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주말까지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



이는 전날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의대 교수, 전공의 대표를 아우르는 범의료계 차원의 특위를 구성하며 의정 대화 물꼬가 터질지 기대되는 분위기와도 관련 있다. 의협은 전날 교수, 전공의, 시도의사회 대표 3인이 공동위원장을 맡는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를 설치하기로 했다.

강경파인 임현택 의협 회장이 배제된 가운데 김창수 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의교협) 회장, 전공의 대표, 임정혁 대전시의사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다만 전공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의 박단 비대위원장은 불참 의사를 밝혔다.

특위는 그동안 정부가 대화의 전제 조건으로 내세웠던 ‘의료계의 공통된 목소리’를 내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에 의정 대화가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정부와 의료계가 이미 물밑대화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공식 대화가 시작되려면 ‘의대 증원 원점 재논의’와 ‘전공의 행정처분 취소’ 여부 등에 대한 입장 차가 어느 정도 좁혀져야 한다.

의료계는 ‘이탈 전공의에 대한 처벌 우려 해소’라는 명분을 강조하고 있지만 정부는 의료개혁특위에서 논의 중인 필수·지역 의료 수가 인상 등으로 의료계에 ‘당근’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양측이 2026년 이후 의대 증원 문제를 논의할 협의체를 만드는 쪽으로 의견을 모을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2025학년도 의대 정원과 관련해서는 증원분의 50~100%를 대학이 자율적 결정하도록 결단하며 한 걸음 물러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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