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교수 등이 속한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해 무기한 휴진 등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21일 의료계에 따르면 성균관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오는 25일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등 3개 병원 교수들이 참여하는 총회를 열고 무기한 휴진 등 향후 거취에 대해 논의한다.
성균관의대 교수 비대위는 전날 오후 7시부터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휴진 등 향후 대응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비대위는 설문 결과를 총회에서 공유하고 교수들의 의견을 모을 계획이다.
성균관의대 교수 비대위는 정부가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재조정하고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관련해 의료계와의 진정서 있는 논의에 나서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한편, 서울대병원을 시작으로 휴진 움직임이 일었던 이른바 ‘빅5’ 대형병원들의 휴진은 당분간 소강 상태일 것으로 보인다. 교수들 사이에서도 환자들의 불편과 병원 내부 사정 등 휴진 지속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대병원은 현재 휴진을 지속할 지 여부를 묻는 내부 투표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성모병원 교수 등이 포함된 가톨릭의대 교수들도 전날 무기한 휴진과 관련한 논의를 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주말까지 의견을 더 모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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