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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표 ‘1000원 식당’ 아동·청소년 점심 걱정 던다

경남 첫 지자체 주도 급식카드·맞벌이 가정 우선

군, ‘못 사는 가정' 낙인 효과 우려해 밥값 책정





경남 함안군이 방학 중 끼니를 제대로 못 챙기는 아동·청소년을 위해 ‘1000원 밥상’을 차린다.

군은 올 여름방학부터 ‘함안친구 1000원 밥상’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지자체 주도로 방학 중 점심을 지원하는 사업은 도내 첫 사례다. 군은 방학 중에도 아동·청소년이 영양 가득한 점심을 먹을 수 있도록 함안지역자활센터와 협업해 간이식당을 운영하기로 했다.

식당은 함안군민 약 80%가 집중된 가야읍과 칠원읍 2곳에 마련된다. 가야권역은 오는 7월 29일부터 8월 16일까지 ‘함안군청소년수련관’에서, 칠원권역은 7월 23일부터 8월 16일까지 ‘함안군청소년문화의집’에서 1000원을 내면 평일 점심을 먹을 수 있다. 메뉴는 돈가스, 파스타, 오므라이스 등 학생 선호 음식으로 각각 60인분 안팎을 준비할 예정이다.



함안에 주민등록 주소를 둔 8~16세 초·중등학생이 대상이며 24일부터 7월 5일까지 행정복지센터, 청소년수련관 등에서 접수하면 된다. 정원이 초과되면 급식카드 대상자와 맞벌이 가정에게 우선권을 부여한다. 군은 잔반 등 낭비를 줄이기 위해서 회원제로 식당을 관리할 방침이다.

군은 식비 1000원을 받는 이유를 낙인효과를 면하기 위함이라 설명했다. 공짜로 식사를 주면 자칫 ‘못 사는 아이’라는 인식을 줄 수 있어, 소액을 내면서 눈칫밥 먹지 않도록 했다는 것이다. 아직 1000원 밥상의 공간·인력·예산 등 제반 여건이 60명 정도밖에 수용 못 하는 실정이라 향후 이용 인원 등 관련 데이터가 정리되면 근거로 삼아 사업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조근제 군수는 “‘함안친구 천원 밥상’ 사업으로 돌봄 사각지대와 맞벌이가정 등의 자녀 양육 부담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함안군은 아동·청소년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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