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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432위 추락했던 윤이나 97위로 껑충…세계랭킹 ‘톱100’ 진입이 갖는 의미  

그린을 읽고 있는 윤이나. 사진 제공=KLPGA




2022년 7월 말 윤이나의 세계랭킹은 67위로 개인 최고점을 찍었다. 하지만 출장 정지 징계와 더불어 추락하기 시작한 세계랭킹은 올해 4월 복귀하기 전 432위까지 내려갔다.

25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윤이나는 세계랭킹 97위가 됐다. 복귀 두 달 만에 세계 ‘톱100’에 든 것이다.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준우승으로 지난주보다 45계단이나 올랐다. 복귀 후 석달새 무려 335계단 오른 셈이다. 최근 상승세를 보면 윤이나의 세계랭킹은 앞으로도 꾸준히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 최고점인 67위는 물론 50위 이내 진입도 시간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윤이나에게 세계랭킹 100위 이내 진입이 갖는 의미는 매우 특별하다.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타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숫자이기 때문이다. 세계랭킹 75위 이내에 들면 US여자오픈 출전 자격을 갖출 수 있고 세계랭킹 50위 이내에 진입하면 모든 메이저대회에도 참가할 수 있다. 올해 윤이나는 US여자오픈 예선에 참가하면서 대회 출전을 노렸으나 아쉽게 놓친 바 있다.

퍼팅을 성공하고 기뻐하는 윤이나. 사진 제공=KLPGA




윤이나는 징계 기간 이미 미국으로 건너가 미니투어를 뛰면서 경험을 차곡차곡 쌓았다. 샷 감각을 유지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윤이나에게는 해외 진출을 위한 아주 중요한 경험을 쌓은 셈이 됐다.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이 끝나자 세계랭킹은 요동쳤다.

준우승을 차지한 고진영이 4계단 뛰어 올라 3위가 됐고 우승을 차지한 양희영은 25위에서 20계단 뛰어 오른 5위로 수직상승했다. 파리 올림픽 출전을 확정하는 이번주 세계랭킹에서 김효주도 1계단 밀리기는 했지만 13위를 기록해 3명이 출전권을 확보했다.

세계랭킹 3위에 오른 고진영.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미국은 1위 넬리 코르다, 2위 릴리아 부, 9위 로즈 장이 파리 올림픽에 나간다. 파리 올림픽 일본 출전 선수도 이번 랭킹으로 얼굴이 극적으로 바뀌게 됐다. 세계랭킹 10위 사소 유카와 세계 19위 야마시타 미유가 출전 자격을 갖추게 됐는데, 이번주 3계단 뛴 야마시타가 20위 후루에 아야카를 막판에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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