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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핵무장론' 가세 "뉴욕 불바다 각오하고 미국이 서울 지키겠나"

6·25 계기 '핵무장론' 거듭 제기…"美도 한국의 방어적 핵무장 용인할것"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 강화 움직임에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 나경원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이 잇달아 한국의 독자 ‘핵무장론’을 제기한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도 가세했다.

홍 시장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프랑스의 드골 전 대통령은 (과거) 미국을 향해 뉴욕이 불바다 될 것을 각오하고 파리를 지켜줄 수 있느냐고 질타했다"며 "드골은 바로 나토를 탈퇴하고 핵무장에 들어가 핵개발 후 나토로 복귀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똑같은 논리가 적용된다"면서 "뉴욕이 불바다될 것을 각오하고 (미국이) 서울을 지켜줄 수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NPT(핵확산방지조약) 10조는 자위를 위해서 탈퇴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다"면서 "이젠 드골과 같은 결단력이 필요한 때"라고 독자 핵무장을 강조했다.



홍 시장은 "핵무장 주장을 하면 극우로 몰리는 게 두려워 좌파들 눈치나 보는 얍삽한 지도자는 필요없다"며 "조속히 한미 원자력 협정을 개정해 일본처럼 핵물질 재처리 권한부터 얻어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앞으로 동북아의 군사력 균형을 위해 미국도 한국의 방어적 핵무장을 용인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앞서 올린 다른 글에서는 "김일성이 스탈린에게 지원 약속을 받고 남침한 6·25처럼 김정은이 푸틴에게 지원 약속 받고 무엇을 하려고 하는건지…"라면서 "북핵 해법은 남북 핵균형정책 뿐"이라고 밝혔다. 이날 74주년을 맞은 한국전쟁의 비극을 상기시키면서 독자 핵무장의 당위성을 강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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